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1028028446154

[의료특집] 분홍빛으로병원, 유방암 조기·정밀 진단 새 지평 열어

2026-10-28 09:36
  • 가
  • 가
  • 가
  • 가
  • 가
분홍빛으로병원 의료진이 입체정위 진공절제술로 유방 석회화의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모습. 분홍빛으로병원 제공

분홍빛으로병원 의료진이 입체정위 진공절제술로 유방 석회화의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모습. 분홍빛으로병원 제공

분홍빛으로병원이 개원 28주년을 맞이하며 지역 여성 건강 지킴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대구 북구 산격동에서 '신세계서울외과의원'(유방클리닉)으로 첫발을 내디딘 병원은 2008년 현재의 중구 삼덕동으로 이전하면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신축 개원했다. 지난 28년간 철저한 전문 진료와 신뢰를 바탕으로 거쳐 간 등록 환자 수는 이미 16만8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분홍빛으로병원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맞춰 첨단 진료 장비를 대거 도입하며 진료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일반 초음파검사는 물론, 횡파탄성초음파검사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암은 세포가 무한정 증식하며 덩어리를 형성하는 질병이다. 정상적인 유방 조직이나 양성종양은 말랑말랑한 반면, 암세포 덩어리는 암석처럼 단단한 특성을 지닌다. 횡파탄성초음파는 이 조직의 단단한 정도, 즉 탄성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암 여부를 감별해 내는 최첨단 기법으로, 환자에게 가해지는 불필요한 조직검사 부담을 대폭 줄여준다.


30대 이상 여성이라면 유방암 검진 시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는 유방엑스선촬영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방촬영 사진 판독은 고도의 집중력과 임상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에 분홍빛으로병원은 숙련된 유방 전문 의사의 판독과 첨단 AI 유방촬영사진 판독프로그램을 교차 적용해 오판독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유방엑스선촬영 후 '석회화가 있다'는 진단 소견을 들으면 적잖은 여성들이 불안에 떤다. 단순 석회화는 유방암과 무관하며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유방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석회화다. 악성도가 높은 암에서 석회화가 잘 나타나며, 특히 초기 암인 0기 암(관상피내암)이 석회화 형태로 발견되는 사례가 매우 흔하다. 관상피내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8%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은 석회화 소견을 각별히 주목한다. 석회화는 유방초음파보다 유방엑스선촬영에서 뚜렷하게 관찰된다. 이것이 30세 이상 여성의 정기 검진 시 엑스선촬영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엑스선촬영에서 발견된 석회화는 모양새를 통해 악성 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으나, 명확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컴퓨터 계측장치를 이용해 석회화의 정확한 3차원 위치를 파악하고, '맘모톰'으로 통칭되는 진공보조장치를 삽입해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병변을 도려내는 입체정위 진공절제술이 보편화됐다.


특히 최신 사양인 디지털 유방단층합성법(3차원 입체정위법)은 기존 2차원 방식에 비해 석회화 위치를 더욱 입체적이고 정확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방사선 피폭량 또한 대폭 줄인 것이 장점이다. 과거 장비는 환자가 선 자세에서 시술받아야 해 시술 과정이 환자 눈에 노출돼 극심한 공포와 미주신경반사실신을 유발하기도 했다. 반면, 현대식 침대형 시스템은 환자가 20~30분 동안 편안하게 엎드려 있기만 하면 된다.


분홍빛으로병원은 지난 2021년 12월 서울 삼성병원에 이어 국내 2호기로 이 침대형 3차원 입체정위 조직검사시스템을 도입해 활발히 운용 중이며, 현재까지 총 1천11례의 시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절제술을 통해 진단된 암 환자의 98.2%는 항암제 치료 없이 수술 및 필요시 방사선 치료만으로 98% 완치가 가능한 0기 암(제자리암)이었다.



기자 이미지

이효설

의료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