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1028028457337

“최형우가 잡고, 원태인이 끝냈다”…사자군단 승리 이끈 ‘베테랑의 투혼과 에이스의 보직 변경’

2026-10-28 11:24
  • 가
  • 가
  • 가
  • 가
  • 가

‘3타수 2안타 2타점+결정적 보살’ 최형우
9회 깜짝 등판해 1이닝 2K 무실점 투구 원태인
최형우 “마치 노인 우대 받는 기분”, 원태인 “어느 보직이든 팀 부름에 응답”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 종료 직후 삼성 최형우와 원태인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훈기자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 종료 직후 삼성 최형우와 원태인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임훈기자

"최형우가 잡고, 원태인이 끝냈다."


올해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뭐니 뭐니 해도 KBO 최고령 선수이자 사자군단의 최고참인 최형우의 수비 활약이다.


최형우는 지난 27일 대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포스트시즌(PO) 2차전에서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KIA 이호연의 뜬공을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6회초에는 담장을 맞은 KIA 카스트로의 타구를 2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관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원태인의 마무리 등판도 이날 야구팬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삼성 선발진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해온 원태인은 이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총 22구를 던진 끝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굳혔다.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 경기에서 최형우가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 경기에서 최형우가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6회 KIA 카스트로 보살 장면에 대해 "솔직히 아웃을 잡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송구가 정확히 들어갔다. 운이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형우는 "단기전 특성상 작은 실수 하나로 승패가 갈릴 수 있어 여전히 수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다 보니 타구 판단이나 자신감이 예전만 못하다. 1회 쉬운 뜬공이나 파울 타구에 전력 질주했을 때 큰 박수를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마치 '노인 우대'를 받는 기분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정규시즌 중 KIA와의 만남 때마다 타격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최형우는 "KIA를 만났을 당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외국인 투수(네일·올러)가 공을 잘 던졌을 뿐, 특정 팀에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남은 PO 경기에 대한 승리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 경기 9회초 등판한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2차전 경기 9회초 등판한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태인은 이날 마무리 등판 상황에 대해 "상황에 따라 마무리 등판을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결국 마운드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전이기 때문에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팀의 요청에 따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으로부터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잘해 왔던 너이기에 가을은 너의 계절'이라는 말을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경기를 발판 삼아 남은 경기에서도 잘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무리 등판 당시 구속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선발과 달리 적은 이닝을 던지기에 구속이 오를 줄 알았지만 자신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


끝으로 원태인은 "청백전 때 구속이 안 올라와서 좀 고민이 있었는데 (최)형우 형이 "너 공이 왜 이렇게 느려"라고 농담한 것이 자극이 됐다. 다음에는 좀 더 몸을 잘 풀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임훈

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합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