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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A농협 운영 전반에 의혹 제기…농협 “절차대로 처리, 문제없다”

2026-10-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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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정산·채용·시설공사·부지 매입 등 논란
농협 “규정에 따라 정상 추진”

농협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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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지역 A농협의 농사체험장 운영과 직원 채용 등 조합 운영 전반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제보자는 일부 사업의 자금 처리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A농협과 B조합장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영남일보 취재와 제보자 C씨의 주장에 따르면 A농협은 2018년부터 B조합장 친인척 소유 농지를 임차해 감자와 무 등을 재배했다. 농자재와 농기계 등에 필요한 비용은 농협이 부담하고 직원과 지역 봉사자들이 재배에 참여했다.


C씨는 이 과정에서 생산된 농산물 가운데 2021~2025년 4천900만원 상당이 여러 개인 명의로 하나로마트에 매입 처리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며 대금 지급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B조합장은 농지를 비교적 저렴하게 임차해 운영했으며, 수확한 농산물은 참여자들과 나누고 나머지는 하나로마트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직원 채용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다. C씨는 2022년 B조합장의 친인척이 기술관리직 6급으로 채용된 데 이어 올해 퇴직한 농협 간부의 자녀도 유사한 방식으로 채용됐다며 채용 과정과 심사 기준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반관리직과 달리 별도 전형으로 채용할 수 있는 기술관리직의 특성을 이용해 특정인에게 유리한 채용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B조합장은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관련 규정에 따라 선발했다고 밝혔다. A농협 역시 기술관리직 별도 전형은 기존부터 시행해 온 채용 방식으로, 공개 지원 절차를 거쳤으며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채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약 11억원 규모로 제보된 본점 리모델링 공사를 둘러싼 문제 제기도 나왔다. C씨는 입찰공고 이전부터 특정 업체의 낙찰이 거론됐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입찰 과정과 설계·공사비 산정이 적정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B조합장은 해당 공사가 조합장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의실 등을 포함한 본점 2층 전체의 환경개선공사였다고 설명했다. A농협도 설계와 입찰, 외부 참관, 이사회·총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특정 업체와 사전에 협의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농기계 보관창고 부지 매입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높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 B조합장은 당시 시세에 맞는 가격이었다고 했고, A농협 측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B 조합장은 이번 의혹 제기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씨는 "조합원들 사이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해소하자는 것"이라며 "농협중앙회 등 관련 기관의 객관적인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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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경북부에서 구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용기 있게 묻고, 진실하게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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