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와 연내 대통령 면담에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광주·부산은 국가가 나서는데 왜 대구만 다른 방식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조 강화…정부 지원 이끌어내기 총력
추경호 대구시장.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빠진 가운데 추경호 대구시장이 연내 대통령과의 직접 면담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막대한 사업비와 복잡한 추진 구조로 얽힌 TK공항 문제를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면담이 성사되면 정부의 재정 지원과 사업 추진 방식 전환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TK공항 건설에 새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 시장은 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TK공항 문제를 말씀드리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연내에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런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면담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추 시장은 TK공항 건설을 지자체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광주와 부산의 공항 건설에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재정을 투입하는데 왜 대구는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공항(k-2) 이전 문제이자, 대구경북에도 규모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는 문제"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국회와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의원들이 국정감사와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을 강하게 제기하고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는 본격적인 예산·법안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의원들과 힘을 모아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간부들에게도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추 시장은 "굵직한 현안을 맡은 간부들에게는 국회에 가서 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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