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 외부 침입…직원 접속정보도 유출
경찰 수사 의뢰·KISA 신고…출금 기능 일시 중단
금전 피해 없지만…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우려
대구시 공공배달앱 '대구로' CI. 대구시 제공
대구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해킹 공격을 받아 가맹점주의 정보가 대량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금전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5일 대구시와 대구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구로 서버에 외부 침입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폐업 점주를 비롯한 가맹점주 계좌번호 2만5천여개와 인성데이타 전·현 직원 250여명의 시스템 접속용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유출됐다.
인성데이타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해킹 정황을 인지하고 긴급 시스템 점검에 착수했다. 같은 날 대구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튿날인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운영사 측은 가맹점 가입을 처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외부 침입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신규 가맹점 가입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시스템 접속 정보를 초기화했다. 지난 2일에는 금전 피해를 막기 위해 출금 기능을 일시 중단했다가 점검을 마친 뒤 재개했다. 가맹점주들에게는 지난 4일 피해 사실이 공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이용자와 가맹점주의 금전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운영사 측 설명이다. 다만 계좌번호 등 정보가 노출된 만큼 '사칭 연락'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성데이타는 "이번 사고로 이용자와 가맹점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대구시청 경제부서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끝까지 듣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