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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더라도 버틴다”. 선발 복귀 예고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우승 위해 최선 다할 것

2026-1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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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저만 안 무너지면 삼성이 우승한다고 생각”
박진만 감독, 대구 3연전 중 원태인 선발 출격 공식화
“어떤 보직이든 제 몫 해낼 것”…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원태인이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원태인이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저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삼성이 우승한다고 생각합니다. 쓰러지더라도 끝까지 버텨 꼭 우승하겠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활약한 사자군단 선발진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다시 선발 마운드로 돌아온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KT를 3-2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날 원태인은 9회말 1-1 동점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 승리 직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원태인의 한국시리즈 선발 복귀를 공식화했다. 3차전 선발 후라도에 이어 안방 대구에서 열리는 4·5차전 중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KT위즈파크 1루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지친 기색 속에서도 우승을 향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원태인은 경기 내내 이어진 긴장감을 털어놓으며 "경기 시작 전 대기할 때부터 몸을 풀고 마운드에 서기까지, 불펜으로 대기한 모든 순간이 힘들었다"며 한국시리즈 2차전을 돌아봤다.


특히 12회말 후배 배찬승이 KT 안현민에게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허용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원태인은 "안현민은 워낙 힘이 좋은 타자라 맞는 순간 '제발 파울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 (배)찬승이가 정말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며 후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찬승 역시 경기 직후 "오늘 승리를 발판 삼아 3·4·5차전 연속으로 이겨서 대구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 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편, 원태인은 선발 복귀에 대해 담담한 각오를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보직 전환의 부담감에 대해 원태인은 "힘들 것은 없다. 오늘(4일) 경기까지만 해도 접전 상황이면 무조건 불펜으로 나간다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선발 등판을 미리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팀 선발진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선발로 나가라면 나가는 것이고, 어떤 자리든 제 몫을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진 않겠지만, 그동안 선발 투수로서 쌓아온 패턴과 기억을 되살려 좋은 투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태인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는 하늘에 맡길 것이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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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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