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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표류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본궤도…3천500억 ‘달성 아레나’ 들어선다

2026-11-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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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국유재산정책심의 통과…2019년 선도사업 선정 후 개발 물꼬
달성군, 부지 절반 직접 개발…2천~3천석 공연장·전시장·공원 조성
2029년 철거·기반공사 착수, 2031년 아레나 착공…500세대 주거단지도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조성될 복합문화시설 달성 아레나 투시도. 대공연장과 전시장, 공원 등을 갖춘 문화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부지에 조성될 복합문화시설 '달성 아레나' 투시도. 대공연장과 전시장, 공원 등을 갖춘 문화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달성군 제공

7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대구교도소 후적지(달성군 화원읍) 개발사업이 마침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달성군이 문화시설 용지를 직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가능해졌다. 50년간 지역과 단절됐던 교도소 터는 대규모 공연장과 주거·지원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달성 아레나)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8일 대구시와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재정경제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가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을 승인했다. 개발 대상은 화원읍 천내리 일대 10만4천㎡다. 전체 부지의 절반(5만1천258㎡)가량은 달성군이 3천500억원을 들여 복합문화시설 '달성 아레나'를 조성한다. 아레나에는 2천~3천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전시장, 공원이 들어선다. 나머지 부지에는 공동주택(500가구)과 청년·창업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이 계획돼 있다.


당초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사업은 2019년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개발 방향을 확정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했다. 이 사업이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된 데는 달성군의 '직접 개발' 제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023년 11월 대구교도소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뒤에도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달성군은 문화시설 용지를 매입해 조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LH는 2028년까지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2029년 기존 시설 철거와 함께 기반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2031년 아레나 착공, 2033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국유재산 정책심의 통과는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달성아레나와 공동주택, 도시지원시설이 잘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해 지역의 신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50년 닫힌 대구교도소 터, 문화·예술로 채운다…화원의 대변신

8일 대구시와 달성군의 전격 발표로, 반세기 동안 개발이 가로막혔던 대구교도소(화원읍) 터가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변모하게 됐다. 교도소 이전으로 남겨진 부지에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는 중대 계기가 마련돼서다. 산업과 주거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구 서남부권에 이른바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면 지역의 생활환경과 도시 기능에도 생기가 돌 것으로 예측된다.


그 변화의 중심엔 복합문화시설 '달성 아레나'가 있다. 대형 공연을 비롯해, 전시와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2천~3천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전시장, 공원이다. 달성군은 이곳을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여가 활동을 아우르는 대구 서남부권의 대표 문화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달성 아레나가 조성되면 대구 서남부권 주민들의 문화시설 이용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화원과 다사, 옥포, 논공 등 인근 생활권에서 공연과 전시를 접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실제 문화 향유 기회가 얼마나 확대될지는 향후 시설 운영방식과 공연·전시 프로그램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 조감도. 약 10만4천㎡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달성 아레나를 비롯해 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도시지원시설,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 조감도. 약 10만4천㎡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달성 아레나'를 비롯해 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도시지원시설,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달성군 제공

주변 상권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규모 공연이나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리면 외부 관람객 방문과 체류 수요가 그만큼 늘어날 여지가 있다. 주변 음식점과 카페, 상업시설로 소비가 화수분처럼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문화시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교도소 후적지에는 문화시설 외에 주거와 도시지원 기능도 함께 배치된다. 일단 5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계획돼 있다. 별도 마련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는 청년·창업지원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문화와 주거, 경제활동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복합개발을 통해 부지 활용도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도시지원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향후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해진다. 청년 창업과 지역 산업을 지원하는 시설이 도입되면 문화·주거 기능과 연계한 새로운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입주시설 종류와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주변 대형 개발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달성군에는 현재 제2국가산업단지(옥포·화원읍 일대) 조성과 대구산업선 건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산업·교통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사업과 문화시설 조성이 맞물리면 일자리와 주거, 여가 기능을 함께 갖춘 생활권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안).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인 5만1천258㎡를 문화시설 용지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공동주택과 도시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하는 구상이다. 달성군 제공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안).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인 5만1천258㎡를 문화시설 용지로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공동주택과 도시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배치하는 구상이다. 달성군 제공

개발과정에서 교도소 시설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될 수 있다. 달성군은 기존 건축물 일부를 남겨 장소(교도소)의 역사성을 살리고, 새 문화적 가치를 부여하는 방향을 살펴보고 있다. 오랜 세월 지역과 단절됐던 공간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다.


특히 기존 교정시설 흔적을 어떤 방식으로 문화공간에 녹여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부 시설이 보존된다면 과거 교도소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시설 보존 여부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검토할 과제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교정시설 이전으로 확보된 대규모 부지에 새로운 도시 기능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주거지역과 분리돼 있던 공간에 문화·휴식시설이 조성되면 주민 생활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 공연장과 공원, 주거시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주변 지역과의 연계 효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재훈 군수"7년 표류 교도소 후적지…달성군이 직접 해법 찾았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의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의 추진 방향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달성군이 직접 해법을 제시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만들어 낸 값진 결실입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의 정부 심의 통과에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7년간 표류하던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반세기 동안 지역과 단절됐던 교도소 부지를 주민들의 품으로 온전히 돌려줄 길이 활짝 열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 군수는 이 사업이 정상화된 배경으로 달성군의 적극적인 역할을 꼽았다. 그는 "교도소 이전 후에도 개발 방향을 정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고심 끝에 사업이 계속 지연되는 것을 두고 보기보다 달성군이 책임감을 갖고 앞장을 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 달성군은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인 문화시설 용지를 직접 매입·개발하는 '통 큰 사업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재정경제부와 LH, 대구시 등 유관기관과 사업 구조를 조율하며 정부 심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최 군수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문화시설을 우리 손으로 직접 조성하는 게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머릿속에 그리는 교도소 후적지의 미래는 대구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거점 조성이다. 달성군이 약 3천5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달성 아레나'에는 2천~3천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전시장, 공원 등이 들어선다.


그는 "그간 문화공연 향유 측면에서 적잖이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이 앞으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주거지 가까이에서 즐기는 것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도 찾아오는 문화 명소로 키우고 싶다"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성군의 새로운 자부심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에도 무게를 뒀다. 문화시설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면서 향후 운영에 따른 부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재정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공성과 활용도를 함께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계기로 화원읍을 비롯한 달성군의 도시 기능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현재 추진 중인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대구산업선 건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산업·교통 인프라 확충에 문화시설까지 더해지면 청년층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교도소 후적지 개발 프로젝트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후속 행정절차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더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최 군수는 "반세기 동안 지역과 완전히 단절됐던 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중차대한 일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화원읍은 물론 달성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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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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