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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공직마무리" 이의근 도지사 자서전

2006-02-14

27일 서울서 출판기념회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45년, 반평생 공직생활의 마감을 앞두고 자서전을 냈다. '히말라야시다의 證言을 들으리라' 부제를 '공직 45년 도지사 12년 이의근의 목민실서(牧民實書)'로 올렸다.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의근 도지사는 '시작하는 글'에서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삶보다는 지난 45년 공직생활 동안 내가 겪고 감당해 온 공적인 일을 중심으로 써내려 갔다. 나의 번뇌와 노력과 경험이, 땀과 용기와 얼마간의 지혜들이, 이 글을 읽는 젊은이들에게 혹은 후배 공직자에게 귀감은 못되더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집필의 동기를 밝히고 있다.

자서전 제목 '히말라야시다의 證言을 들으리라'는 도청 담장을 따라 우람하게 서 있는 히말라야시더를 보며 쓴 자작시의 제목에서 따왔다. 민선 6년째인 어느날 집무실에 앉아 올곧게 뻗은 이 나무를 응시하며 '곧게 뻗은 나무는 자신의 그림자가 굽어질까 염려하지 않는다'는 '정관정요(貞觀政要)'의 한 구절이 떠올랐고, 그 느낌을 시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부제 '목민실서'는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牧民心書)'를 패러디했다. "오랜 유배생활로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몸소 실행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여 '심서'라 이름지을 수밖에 없었던 선생에 비해 지방행정의 실천현장에 있었던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라고 적고 있다. 목민심서를 본받고 일선 책임자로서 실제 경험을 전하고자 감히 '실서(實書)'라 했다고 한다.

자서전은 크게 인간적인 면모와 공직생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어린시절부터 공직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화는 '지금의 이의근'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다. 이 도지사가 최근까지 성탄절·명절이면 한센인 마을을 찾곤 하는 것은 한센인을 치료해 주던 자상했던 '기억의 할아버지'를 지금도 기억하기 때문이다. 모두 8부로 구성된 책의 1부 '물을 차고 거슬러 오르리라'를 중심으로 전편 중간중간에 일상사에서 공직생활에 이르기까지 '민간인 이의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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