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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두차례 사고, 2호선 도대체 왜 이러나

2006-03-09

수성구청역 환기실서 연기·반월당역 신호기기 통신장애
지하철 같은사고 되풀이

어제 하루 두차례 사고, 2호선 도대체 왜 이러나
8일 오후 대구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지하 3층 환기실 히터펌프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소동을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별다른 문제가 없자 가슴을 쓸어내리며 현장을 떠나고 있다( 위). 반면, 지하철 관계자와 경찰이 현장에서 히터펌프에서 연기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하철 2호선이 개통된지 5개월 가량 됐으나 시스템 및 역사 내 기기 등이 안정화되지 않아 각종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1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지하 3층 환기실쪽에서 지하 2층 역무실로 갑자기 많은 연기가 들어오면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자 승강장과 대합실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승객 30여명이 놀라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대구수성소방서를 비롯한 인근 소방서의 소방차 25대와 50여명의 소방관 및 경찰 등이 긴급 출동, 이 일대가 한때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연기가 발생하자 대구지하철공사는 수성구청역으로 향하던 양방향 3개 전동차를 범어역과 만촌역 등에 정차토록 하고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피하십시오"라는 안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범어역과 만촌역 등에 정차하고 있던 전동차는 안전이 확인된 8~14분 뒤부터 정상 운행됐다.

대구지하철공사측은 "지하 3층 환기실에 있는 히터펌프 내 '대전미립자 장치'가 지난달 23일 이상을 일으켜 이날 제작업체 관계자가 점검을 하기 위해 재가동하던 중 연기가 발생했다"며 "히터펌프 흡착기 안에 쌓여 있던 먼지가 히터에 닿아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전미립자 장치는 미세먼지를 응집시켜 필터에서 걸러지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 2호선 모든 역사 내 냉난방장치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대전미립자 장치 10대에 대해서는 제작업체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보완토록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20분쯤에는 중구 남산동 대구지하철 반월당역에서 신호기기 통신장애로 2호선 사월행 제2009호 전동차의 운행이 9분간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장애가 발생하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전 6시56분쯤 신호기기 복구를 완료했고, 장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소동을 빚은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지하 3층 환기실은 지난해 12월6일에도 히터펌프 보조 가열기 과열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 전동차 운행이 16분간 지체되기도 했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2호선이 개통된지 5개월이 다 돼 가지만 아직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시스템과 각 역사의 기기 등이 안정화되면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통5개월 2호선 사고일지

△2005년 8월20일= 영업시운전 도중 대실역과 강창역 사이 배전반에서 화재 발생, 시운전 8시간20분 중단

△2005년 11월19일= 사월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제2135호 전동차가 경대병원역 승강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승객 중 한 명이 인화성 물질이 든 스프레이 살충제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승객들을 위협해 잠시 운행중단

△2005년 11월21일= 사월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제2081호 전동차가 차체 결함으로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 40여분간 사월방향 전동차 운행 중단

△2005년 11월24일= 달성군 다사읍 문양역을 출발해 다사역으로 향하던 제2067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서 19분 동안 열차운행이 지연돼 승객들 환불소동

△2005년 12월6일= 수성구 수성구청역 지하 3층 환기실에서 히터펌프 보조가열기 과열로 화재발생, 양방향 전동차 16분간 운행중단

△2006년 3월8일=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에서 신호기기 통신장애로 사월행 제2009호 전동차의 운행이 9분간 중단. 수성구청역 지하 3층 환기실 히터펌프에서 연기발생, 양방향 전동차 3대 8~14분 지연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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