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역, 3호선으로?
현재 2호선보다 가까워
상인들 “역명 변경” 주장
역명선정 벌써부터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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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1(대구체고 앞) 302(학정동 경북농업기술원) 303(동북지방통계청 앞) 304(대동교)305(동천교) 306(구암교) 307(태전교) 308(매남교) 309(매천교 농수산물도매시장 옆) 310(팔금교) 311(상신삼거리) 312(만평네거리) 313(팔달신시장) 314(원대오거리) 315(북구청네거리) 316(달성공원네거리) 317(동산병원) 318(신남네거리) 319(계명네거리) 320(명덕네거리) 321(건들바위네거리) 322(대백프라자) 323(수성시장네거리) 324(궁전맨션삼거리) 325(어린이회관) 326(황금네거리) 327(두산오거리) 328(지산삼거리) 329(수성동아백화점) 330(용지아파트 정문) <대구시 제공> |
2014년 개통 예정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역명(驛名)이 벌써부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29일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역사 명칭은 개통 6개월~1년 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공공용물 명칭 재개정 위원회’를 통해 정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도시철도 3호선의 경우 역명을 두고 이해관계가 얽힌 곳이 많아 시민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다른 도시에 비해 1·2·3호선 역사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 대구의 경우, 같은 명칭을 두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현재 3호선 30곳의 역사는 이름없이 ‘301, 302…’ 등의 가칭으로 불리고 있다.
역명 때문에 가장 논란이 예상되는 곳은 ‘서문시장역’이다. 현재의 서문시장역은 도시철도 2호선 신남네거리 쪽에 위치한 역의 이름이다.
2호선 개통 당시 ‘동산역’이 될 뻔한 이 역의 이름은 역명을 변경해달라는 서문시장 상인의 이의제기가 잇따르자 결국 ‘서문시장역’이라는 이름을 달고 개통을 하게 된다.
하지만 3년 뒤면 현재 서문시장 바로 입구에 도시철도 3호선 역사가 생기게 된다. 현재 2호선과는 불과 1㎞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다. 상인들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현재 상황으론 도시철도 3호선 새 역사에 ‘서문시장역’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김영오 대구 서문시장 연합회장은 “당시 상인들은 3호선 개통을 예상하지 못하고 지금의 서문시장역에 시장의 이름을 써야 한다고 대구시에 건의했다”며 “그러나 시장 바로 입구에 3호선 역사가 생기는 만큼 시장 고객과 외지인을 위해 새 역사를 서문시장역이라고 명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의 바람대로 3호선 역사가 서문시장역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2호선 서문시장역이 2호선과 3호선을 잇는 환승역이 되기 때문이다.
상징형 역사의 역명 지정에도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3호선 공사 구간 중 도로 폭이 넓고 주변 공간이 트인 곳은 조금 더 보기 좋게 건설해 도심 명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상징형 역사 5곳을 지정했다. 동북지방통계청 앞과 만평네거리, 명덕네거리, 궁전맨션삼거리, 두산오거리가 그곳이다. 상징역 역사의 경우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역명을 놓고 역 인근 주요 기관들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처럼 역명에 이해관계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역명은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2009년 대구 남구청과 남구의회, 관문시장 상인들은 1호선 성당못역의 이름을 관문시장역으로 변경해 달라며 대구시에 건의해, 역명 변경을 위한 심의위원회까지 열렸지만 타당성이 적다는 이유로 역명 변경이 좌절된 바 있다.
대구시는 향후 공모 등을 통해 최적안을 찾을 방침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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