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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무렵, 시민 대부분 잠든 사이…

2011-11-30

85t궤도빔은 조용히 교각위로
■ 궤도빔 설치현장 스케치

자정무렵, 시민 대부분 잠든 사이…
김범일 대구시장(왼쪽)이 28일 밤 11시50분쯤 대구시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 도시철도3호선 공사 현장에서 궤도빔 설치과정을 꼼꼼이 지켜보고 있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제공>

김범일 대구시장이 28일 밤 11시50분쯤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 대구도시철도 3호선 궤도빔 설치현장을 방문, 궤도빔 설치과정을 지켜봤다.

김 시장이 이날 궤도빔 설치현장을 찾은 것은 안전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지 점검하는 동시에,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심야에 김 시장이 궤도빔 설치 현장을 찾는 만큼 도시철도 3호선 공사에 궤도빔 설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궤도빔은 모노레일 차량의 주행궤도다. 궤도빔 1개(길이 30m, 높이 1.8m, 폭 0.8m)의 무게가 무려 85t에 이르러, 궤도빔을 교각위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초대형 크레인 등이 동원돼야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다. 사소한 실수라도 발생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궤도빔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차선 일부를 통제할 수밖에 없다. 교통을 통제하면 시민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안전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궤도빔 설치는 차량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심야시간대에 이뤄진다.

이날 85t 무게의 궤도빔 6본이 설치됐다. 궤도빔의 무게가 워낙 무거워, 궤도빔을 운반하는 90t 무게의 특수차량에 1개의 궤도빔밖에 싣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날 특수차량 2대가 서구 이현동의 궤도빔 제작장을 세번 왕복해 궤도빔을 운반했다.

도시철도 3호선에 설치될 궤도빔 수는 모두 1천316본. 315본이 제작됐으며, 이 중 222본(17%)이 설치됐다. 다행히 지난 9월14일 명덕로 현장에 궤도빔 설치를 시작한 이래 29일 현재까지 궤도빔 설치과정에서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 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안전한 궤도빔 설치를 위해,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팔거천 구간에 20본을 시범설치했다. 또 궤도빔 운반에 따른 도로침하나 교량의 붕괴 등에 대비하기 위해 7월초에는 매천대교 등지에서 특수차량으로 궤도빔을 운반하는 테스트까지 했다.

안용모 대구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3호선이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수단이 되는 동시에 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oo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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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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