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과 신설·수혜자층 대폭 확대…서울대병원 수준 이동검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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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열린 ‘선도적인 공공의료기관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의료원 제공> |
[김천]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통해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며 상업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변신에 성공한 김천의료원(원장 김영일)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정체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를 ‘공공의료기관 역할 재정립’의 원년으로 정해 공공부문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김천의료원은 공공의료과를 신설, 전담 인력 9명을 배치하는 한편 지난 2월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박재용·이성국 교수와 경북행복재단 김윤수 사무처장 및 강민정 박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도적인 공공의료기관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의료원측은 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구체화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김천의료원은 지금까지 획일화된 공공의료사업에서 탈피,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더라도 저소득층이나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킨 데 이어, 60세 이상을 노인성질병 검진 대상에 넣는 등 수혜자층을 대폭 확대했다. 또 주로 결손가정이나 맞벌이가정의 어린이를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 및 혼자 사는 노인이나 다문화가정 등 의료 취약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의료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역의 12개 아동센터 지원사업의 경우 정확한 접근을 위해 경북행복재단에 ‘김천지역아동센터 이용자의 건강 분석 및 건강 증진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매년 경북도 및 경운대와 협력사업으로 펼쳐 온 해외의료봉사활동 및 불우어린이 지원사업도 올해부터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고정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인 이동검진버스는 현재 서울대병원의 검진버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엑스선 촬영기, 초음파검사기, 청력측정기 등 첨단 의료 장비와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기능을 갖추고 있어 현장진단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생활이 어려운 입원환자를 위한 진료비 지원 및 무료 간병·만성질환에 따른 합병증 예방·치매 조기검진사업 등 병원 내 사업은 물론, 주민보건교육·보건인력교육·가정간호·건강생활실천업 등 병원 밖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김천의료원의 공공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일 김천의료원장은 “현재까지는 병원의 재정형편을 감안해 경영에 치중했지만 일정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부터는 공공성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김천의료원이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의료센터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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