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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도 ‘2가구형’ 특화 설계

201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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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형 벽체 등 공간활용
맞춤선택 디자인 인기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대구분양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붙잡기 위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설계를 통해 승부를 걸고 있다.

핵가족화로 가구원수가 줄면서 생길 수 있는 낭비공간을 없애는 것은 물론 급증하고 있는 1∼2인가구를 통해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도 있다. 또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거나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대형아파트에나 가능했던 창고형 수납공간을 중소형에서 만들어 내기도 한다.

오는 24일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분양을 준비중인 <주>서한은 전용 면적 76㎡와 84㎡ 등 2개 평형에서 ‘1세대 2가구’라는 특화평면을 선보인다. 특히 전용 면적 76㎡에서 2가구 설계는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1세대 2가구’는 노부모를 모시고 살거나 임대수익을 위해 세입자를 두면서도 각각 독립생활을 원하는 가정에 적합하다. 1개 아파트내에 2가구가 서로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관에 좌우로 각기 다른 출입문을 마련해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되도록 했다. 물론 욕실이나 주방 등도 각각 마련되어 있어 서로에게 방해받지 않는다. 분리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전체 공간을 사용하면 된다.

서한 관계자는 “DGIST 등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해있는 연구원과 산업체 종사자들이 주거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추가로 입주할 더 많은 연구원과 종사자들의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1세대 2가구 평면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전용 면적 66㎡는 가변형 벽체를 통해 모두 3가지 타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방 공간을 작은방으로 그대로 사용하거나, 안방과 연결하여 큼직한 드레스룸으로 바꿀 수 있다. 또 주방쪽의 벽체를 없애고 주방과 연결된 대형 다목적실로 쓸 수 있다. 또 전용 면적 84㎡A타입에는 주방옆에 중대형에서도 보기 어려운 창고형 수납공간을 마련했으며, 안방에 별도의 드레스룸까지 갖추었다.

이같은 평면혁신의 노력은 성공분양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세대 2가구 설계는 지난해말 분양한 펜타힐즈 서한 이다음 108㎡에서도 선보였다. 펜타힐즈에서는 처음부터 현관을 2개로 설계, 현관에서부터 완전히 분리되는 2가구를 제시해 인기를 끌었다.

<주>화성이 분양한 범어동 화성파크드림S도 30평형대에서 1세대 2가구 평면을 선보였다. 법원옆에 위치한 입지특성에 따라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1인 가구를 별도로 세놓을 수 있는 임대수익형 평면을 적용한 것이다. 화성파크드림S는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거실과 침실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선택형 디자인 신평면을 개발해 저작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지역부동산 전문가들은 “발코니확장이 합법화되고 건설사들이 아예 확장형으로 분양하면서 외부공간이었던 발코니가 내부 생활공간으로 들어와 새로운 설계들이 가능해졌다”면서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거나 자투리공간을 잘 활용함으로써 40평형대 같은 30평형대, 30평형대 같은 20평형대 아파트가 과장광고가 아니라 실제로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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