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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정원 같이…” 도심 힐링아파트 바람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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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한 ‘힐링마케팅’
국채보상공원·수변공원
쾌적한 주거환경 내세워

공중파 방송에 힐링(healing)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정도로 힐링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힐링 관련 브랜드 출원건수가 2008년 26건에서 2011년 72건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7월말까지 86건에 이를 정도다. 이같은 힐링열풍이 이제는 공동주택 입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극한 경쟁 속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휴식이 절실하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주택을 단순한 주거지의 개념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개념에서 힐링을 접목시키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공원입지 주택가격에도 영향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쾌적한 삶의 질을 따지는 실수요자들에게 공원 인근 공동주택의 인기가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로 인해 대형공원이 교통·학군·생활편의시설 등과 더불어 주택구입의 또 하나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원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녹지조망도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인근 주택의 가치는 그렇지 않은 곳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시세 차이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도시 내 대형공원으로 손꼽히는 일산 호수공원은 1995년 개장 이래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인근 주민이 건강과 나들이를 위해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또 각종 공연까지 펼쳐져 문화공간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몸과 마음을 한꺼번에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전용 면적 134㎡ 기준)가 비조망 단지에 비해 2억원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호수공원의 조망 단지(84㎡ 기준)도 비조망 단지와 비교해 5천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또 북서울 꿈의 숲 공원과 인접한 강북구 번동의 한진아파트는 공원으로 인해 가치가 급등한 사례로 손꼽힌다. 전용 면적 84㎡를 기준으로 북서울 꿈의 숲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인 2007년 11월 기준 시세가 평균 2억7천만원대였으나 공원개발계획 발표 후 1년간 3억7천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또 2005년 6월 개장한 서울숲공원 주변 성동구 성수동 지역의 아파트 가격(전용 면적 99㎡ 기준)도 개장 이전인 2002년 11월 3.3㎡당 평균가격이 974만원대였으나 개장 직후인 2005년 8월에는 1천755만원대로 급등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대형공원과 인접한 단지들은 공원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전망도 좋아 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면서 “부지매입비가 높게 형성되는 도심 특성상 공원이 새로 들어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공원 인근의 희소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들은 단지내 대형공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분양 마케팅 포인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대구 유명 공원, 정원처럼 이용

16일 분양에 나서는 화성산업의 ‘화성파크드림시티’는 대구 도심의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이하 국채보상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도심 속 힐링라이프와 가장 근접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것도 ‘화성파크드림시티’ 입주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매년 새해 첫날에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고 한여름에는 대구호러공연예술제가, 5월에는 ‘컬러풀대구 다문화축제’ 등이 펼쳐진다. 봉산문화거리와도 이웃해 있어 각종 공연과 미술작품 감상 등도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한다.

화성산업 주정수 팀장은 “도심 한가운데서 아침 일찍 새소리를 들으며 힐링워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며 “화성파크드림시티는 국채보상공원을 내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대구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도심속 힐링라이프 장소”라고 말했다.

서한이 같은 날 대구시 달서구 도원동에 분양하는 ‘월광수변공원 서한이다음 레이크뷰’는 청룡산과 도원지·월광수변공원을 누릴 수 있는 입지다.

도원지와 주변 경관을 살려 2000년 조성된 4만163㎡ 규모의 월광수변공원은 달서구 지역민에게는 이미 명소로 소문나 있다. 대덕산 동남쪽에 위치한 해발 794m의 청룡산은 울창한 수림을 자랑한다. 등산로 주변에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삼림욕을 즐기려는 일반인에게도 인기다.

서한 김민석 팀장은 “힐링워킹은 자연을 느끼는 동안 뇌에서 세로토닌이 나오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감성영역인 우뇌를 활성화시켜 정서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며 “월광수변공원 이다음 레이크뷰도 달서구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도심 속 힐링주거지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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