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리토지정리지구 주민 “실력 행사”… 조합 “법적 문제 없어”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본리토지정리지구 내에 들어서는 공장을 놓고 이 지역 주민과 조합 측이 마찰을 빚고 있다.
본리토지사업지구 내 삼환나우빌 아파트 단지 앞에 공장이 신축되자, 이 아파트 주민 60여명은 지난 21일 달성군청을 방문해 김문오 군수와 면담을 하고 본리택지지구 내 공장 신축 철회를 주장했다.
아파트 입주민 대표 정기봉씨(58)는 “건물을 착공할 땐 상가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이불공장 용도로 밝혀져 주변 주거 환경이 열악해질 것이 뻔하다”면서 “강력한 저지를 위해 실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씨는 또 “아파트 뒤편에도 돌공장이 들어서려고 많은 돌을 쌓아 놓고 있는데, 이로 인한 대기 오염도 큰 걱정”이라면서 “환경단체와 연대해 반드시 공장 신축을 저지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 관계자는 “본리택지개발지구는 준주거지역으로, 소음과 공해가 없는 공장은 허가를 내줘야 한다.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주민과 토지정리조합이 협의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택지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안진경 본리토지정리사업 조합장은 “토지정리지구 내의 땅은 조합원의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조합에서도 간섭하지 못한다”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공장 신축에는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본리토지정리사업은 옥포면 본리리에 14만3천538㎡ 규모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2천350가구, 8천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1994년 시행 허가를 받았으나 시공사 부도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내년 8월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우원태기자 restart@yeongnam.com
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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