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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휘슬러

2013-02-09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휘슬러

독일의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휘슬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신부와 가족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주부에게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주며, 수 세대에 걸쳐 끊임없이 사랑받아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높은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계최초의 스프링식 압력솥을 1953년 발매, 현재까지도 세계 다수의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원칙을 고수하는 168년 휘슬러의 역사는 1845년 독일이다. 이다 오버슈타인(Idar-oberstein)의 한 연구소에서 발명가 칼 필립 휘슬러에 의해 탄생됐다. 칼 필립 휘슬러의 “주방용품은 단지 요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과 가족, 더 나아가 한 국가의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창립정신은 지금도 가장 완벽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휘슬러만의 끊임없는 연구, 창의적인 열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휘슬러의 제품은 철의 나라인 독일 모태의 브랜드인 만큼 100% 독일산 스테인리스스틸만을 사용한다. 18% 크롬과 니켈 합금은 스테인리스스틸 중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위생성을 자랑하며 주로 항공기나 의료기기에 쓰인다. 대를 이어 사용하는 휘슬러 냄비는 그 원료부터가 다른 것이다. 1972년 솔라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직, 제노비스, 프로컬렉션, 인텐자, 듀엘 쿡펜, 피암마 시리즈 등 현재까지 수많은 히트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완벽한 주방명품을 만들겠다는 기업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여타의 기업이 원가절감과 대량생산을 위해 타 국가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과는 달리, 휘슬러는 아직도 철저하게 독일 현지 생산을 고집하며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을 거부하고 있다. 독일인들이 벤츠와 함께 휘슬러를 독일 제조업의 자부심으로 여기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다. 100% 현지 생산을 통해 휘슬러만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유지한다. 또한 실용적이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우수한 디자인을 보유해 트렌드에 앞서가는 세련된 제품을 선보인다.

현재 약 70개 국가에서 휘슬러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의 수요가 매우 높아 2008년에는 아시아의 판매량이 자국인 독일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것은 제품마다 디자인을 개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체와 뚜껑, 손잡이 등 다양한 모듈을 구비해놓고 현지 문화에 맞춰 이 모듈을 결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 때문이다. 한 예로, 우리나라 주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솔라 시리즈는 재료를 풍성하게 넣고 불꽃은 센 한국 요리의 특징을 감안해 냄비 속은 깊게, 뚜껑은 높게, 손잡이는 더욱 길게 제작됐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여기에 고무된 본사는 중국시장에도 선보이며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등극했다. 휘슬러의 순발력과 유연성이 발휘되어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어 낸 것이다.

오늘날 휘슬러는 완벽한 제품을 통한 소유의 설렘에서 벗어나 여성의 환상과 욕망을 ‘아트 마케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2007년 ‘Fiamma’를 시작으로 2008년 ‘She is Fissler’, 2010년 ‘Fissler in Fantasy’, 2011년 ‘2011 Fissler in Fantasy’까지 각각의 주제를 두고 광고의 예술적인 감성과 미를 돋보이게 하는 캠페인으로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때로는 신선하게, 때로는 파격적으로 변화하는 휘슬러 캠페인은 늘 여성이 그 중심에 있으며, 여성을 중심으로 주방에 대한 브랜드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과 강력한 마케팅으로 어떠한 주방용품 브랜드보다 수십년 앞서가고 있는 휘슬러. 앞으로의 새로운 제품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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