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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산업진흥법’은 한국전통문화 백년대계 세우는 일”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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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김의정 100만 서명 추진委 상임회장
세계 최고 茶문화·산업 소외 통탄
진흥법 국회 통과 위해 동분서주
고향 대구 전국 순회 첫 결의대회
茶人 최다 대구경북 든든한 기둥

“‘차문화산업진흥법’은 한국전통문화 백년대계 세우는 일”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 국회통과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범국민추진위원회 김의정 상임회장이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24@yeongnam.com

“차는 한국의 전통문화입니다. 그러나 근·현대를 지나면서 우리 차문화가 국민에게 소외돼 왔습니다. 이번 운동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 차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깨닫게 되고,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 국회통과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그랜드호텔에서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과 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에 의해 국회에 발의된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이 하루 빨리 통과되길 기원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진두지휘한 김의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상임회장(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6월26일 서울에서 공식 출범한 뒤 지방을 돌며 차관련 종사자들의 힘을 합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첫 행사를 저의 고향이자 차의 도시인 대구에서 열게 돼 기쁘고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다도의 선구자인 명원 김미희 선생의 둘째 딸인 김의정 이사장은 어머니를 비롯한 선고다인들의 노력으로 차인 500만명 시대를 맞이했고, 세계에서도 최고수준의 차문화로 인정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차문화와 산업이 제도적·정책적으로 소외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한국 차문화계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향후 차문화계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줄어들고, 차농사를 짓는 사람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차관련 산업 전반이 사양세를 걷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때 국회에서 차문화산업진흥법이 발의됐으니 차인의 한 사람으로서 김 이사장은 기쁠 수밖에 없다. “두 국회의원이 발의한 내용은 한국차문화산업계의 숙원을 해결하는 제도적 장치를 담고 있습니다. 국가차원에서 한국차문화산업을 진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번 결의대회도 이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이 국내 차문화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차인이 하나로 뭉쳐 국회통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국에서 차인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이 이러한 큰 일을 추진함에 있어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김 이사장은 기대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결의대회에 350여명이 참석해 주셔서 앞으로 전국을 돌며 개최 예정인 이 행사에 큰 힘이 됐습니다.”

차인, 도예가, 한복연구가 등 차관련 종사자들이 다양하게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4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첫째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은 한국전통문화의 원류인 한국전통차문화산업진흥과 한국전통문화 백년대계를 위해 꼭 통과돼야 한다. 둘째 한국차문화는 미래 한국사회의 동량이 될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우리 국민의 정서함양을 위한 디딤돌이다. 셋째 대구·경북차인들은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의 국회통과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벌인다. 넷째 대구·경북 차인들은 한국차문화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모두 대내외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한다.

김 상임회장은 “첫 행사에서 고향의 차인들이 이렇게 큰 힘을 보태주었기 때문에 차문화산업진흥법의 국회통과는 꼭 달성될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 이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도 했다.

김 상임회장이 이끄는 명원문화재단은 한국다도종가로서, 국가에서 인정하는 한국다례교육기관이다. 한국 차의 선구자인 명원 김미희 선생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이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 상임회장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보유자로서 대를 이어 한국전통다례법을 보존, 교육, 전파하고 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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