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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걱정 말고, 먹고싶은 걸 먹어라

2013-07-27

고기 먹고, 약 먹고?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콜레스테롤이 해롭다는 주장 제약업계가 만들어낸 것
호르몬·비타민 D 만들고 뇌기능에도 핵심적 역할
약물로 낮추는 게 더 해로워

20130727
콜레스테롤 걱정 말고, 먹고싶은 걸 먹어라
우페 라븐스코프 지음/김지원 옮김/애플북스/1만3천500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식당에 가면 스트레스를 받는가. 크림을 얹어 먹으면 고지혈증이 될 것 같고, 고기를 먹고 난 후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하는 약을 먹는가. 제발, 그러지 마라. 그냥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된다. 콜레스테롤은 죄가 없다.’

덴마크 의사 우페 라븐스코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숨겨진 거짓말을 낱낱히 밝히고 있다. “콜레스테롤 관련 논문에서 부정확하고, 잘못 해석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인용문이 하도 많아 이걸 다 지적하려면 책 한 권 분량이 나올 정도”라고 서문에서 언급했다.

20130727
우페 라븐스코프 지음/김지원 옮김/애플북스/1만3천500원

실제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분자다.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세포벽과 신경조직을 만들어낼 수 없다. 콜레스테롤은 또한 분자구조를 약간 바꿔 성호르몬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고, 피부세포가 비타민D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뇌 역시 이 분자가 없으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다. 우리 몸에서 뇌가 가장 높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유지하는 것만 봐도 그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든 세포는 콜레스테롤을 자가 생산하며 실제로 우리 몸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보다 3∼5배의 콜레스테롤을 더 생산하고 있다.

저자는 식이요법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의미 없다고 주장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물 투여로 낮추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도 반박한다. 그는 이런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는 제약회사와 의학계가 의도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한다. “신약 실험은 수천만 달러의 돈과 인력이 투자되는 분야다. 그러다보니 그 약의 개발사가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그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의사들이 건강검진 후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하는 것은 잘못된 처방이 될 수밖에 없다. 만약 지금처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만 신경 썼다간 최악의 경우에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약해지고, 다리가 욱신거리며, 성욕 감퇴나 암으로 고생할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저자는 “포화지방과 높은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나쁘다는 주장은 아무런 의학적 근거나 임상시험 없이 만들어진 주장인데도 제약업계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비판 한 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책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인들이 오히려 오래 살았다는 연구보고서가 첨부돼 있다. 아울러 최근 13만명 이상의 심근경색 환자들은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인보다 오히려 더 낮았다는 보고서도 있다. 이들의 3년 뒤 치사율을 조사했더니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의 치사율이 두 배가량 높았다.

20130727

저자의 주장은 실명으로 의사들의 이름을 밝혀내면서 더욱 분명해진다. 즉 제약회사와 그들의 후원을 받는 의사들의 실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그들이 어떻게 권력을 등에 업고 세계를 속였는지 실상을 고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최신 과학연구방법으로 아테롬선 동맥경화증과 심혈관 질환이 일어나는 진짜 이유와 예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우페 라븐스코프는
1961년 코펜하겐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콜레스테롤 분야의 독자적 연구자로서 스칸디나비아 및 국제의학저널에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에 대한 비판적인 저술과 논문을 100편 넘게 출간한 바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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