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운영비 대폭 손질
전년비 8억3천만원 절감
강도 높은 경영평가와 제도개선으로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성과급이 대폭 삭감됐다.
경북도는 최근 산하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2013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심의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영평가 결과, 24개 대상기관 중 가장 우수한 S등급에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경북체육회·경북도경제진흥원 등 3개 기관만이 이름을 올렸으며, A등급은 10개 기관, B등급은 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 낙제점인 C·D등급은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등 4개 기관이나 됐다.
특히 경북TP는 지난해 실시한 2011년 경영평가에서는 C등급이었으나, 이번 평가에서는 최하 등급으로 떨어졌다. 경북TP는 비위사실의 언론보도와 행정사무감사 시정처리 6건 등 윤리투명경영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주기업의 마케팅 지원, 기술이전 사업화, 매출신장 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천연염색산업연구원은 경영평가 신규대상 기관으로, 아직 사업성과를 도출할 기반이 확립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용복재단과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은 C등급을 받았다.
경북도는 D등급인 2개 기관에는 기관단체장 및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고, 운영비를 삭감하기로 했다. C등급 기관에도 성과급을 70%만 지급하고 운영비를 줄인다.
이는 올해부터 달라진 경영평가 제도 개선에 따른 것이다. 도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을 확대 교체하고, 도민의견을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한다는 목적으로 도의원의 위원 위촉 수를 늘렸다. 또 경영평가 D등급시 성과급 ‘0’, 기관장 연봉동결, 기관운영비 지급 방식 개선 등을 올해부터 적용했다.
무엇보다 기존 부패방지와 청렴성 유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윤리투명경영, 전년도 지적사항 개선노력, 각종 감점기준 신설 등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주문했다.
도는 특히 그동안 출자·출연기관의 성과급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장 및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률도 낮추기로 했다.
기관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률을 기존 320∼0%에서 최고 60%까지 낮춰 최고 S등급을 받은 기관장의 성과급을 260%로 줄였다.
임직원 지급률도 최고 등급 기관의 경우 기존 230%에서 200%로 줄이는 등 전반적으로 성과급 지급률을 하향 조정했다. 성과급 지급률 및 운영비 지원기준이 대폭 조정되면서 전년 대비 8억3천600만원이 절감된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와 함께 하위등급(C·D등급)을 받은 4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경영컨설팅도 실시된다. 경영컨설팅은 업무수행의 효율성이 낮아 하위등급을 받은 기관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평가 지표 개선, 심층진단을 통한 제도개선·정책개발 등 경영선진화 유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낙영 경북도 경영평가위원장(행정부지사)은 “경영평가제도가 출자·출연기관의 건전한 예산운용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 등 경영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 2013년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24개 기관) | |
| S등급 |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체육회, 경북도경제진흥원 |
| A등급 | 경북도환경연수원, 경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경북도여성정책개발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도청소년지원센터, 경북도생활체육회, 경북행복재단,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
| B등급 | 경북도교통문화연수원,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도청소년수련센터, 경북장학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엑스포 |
| C등급 | 안용복재단,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
| D등급 | 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