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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 9월…국내 순례지로 떠나보자

2013-09-05

한국 천주교회 홈페이지
천진암 성지 등 9곳 소개

‘순교자 성월’ 9월…국내 순례지로 떠나보자
천진암 성지 전경
‘순교자 성월’ 9월…국내 순례지로 떠나보자
옛 용산신학교 성당
‘순교자 성월’ 9월…국내 순례지로 떠나보자
여사울

한국 천주교회는 최근 ‘조선왕조의 순교자와 증거자’와 ‘근·현대 신앙의 증인’을 테마로 하는 국내 순례지를 발표했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정해 신앙 선조들을 기리도록 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지난달 30일 국내에 있는 순례지 9곳의 위치와 이야기를 소개한 자료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했다.

천진암 성지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500번지에 있다. 1770년대 후반 권철신 권일신 형제, 정약전 3형제, 이승훈, 이벽 등이 강학회를 열어 서학에 대한 학문적 지식을 신앙으로 발전시켰다. 이를 계기로 천진암은 ‘평신도들이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인 교회’의 요람으로 인정받게 된다. 현재 이곳엔 정약종 아우구스티노, 이벽 세례자 요한, 이승훈 베드로 등의 묘가 이장돼 있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있는 여사울도 순례지로 소개됐다. 이곳은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가 태어난 곳이다. 그는 1784년 국내에서 천주교회가 도입된 직후 권일신에게 교리를 배우고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았다. 여사울 신앙 공동체를 직접 만들었다. 1801년 신유박해로 체포돼 사형 판결을 받은 후 참수됐다. 특히 천주교 대전교구는 여사울에서 신리성지~합덕성당~성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 성지에 이르는 15㎞를 순례길로 정해 도보성지순례를 수시로 진행중이다.

옛 용산신학교 성당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다.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에 문을 연 예수성심신학교가 1887년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다. 이곳 신학교는 제6대 평양교구장인 홍용호 주교를 비롯한 사제 순교자를 배출한 곳이다.

죽림동 주교좌성당은 강원도 춘천시 죽림동에 있다. 춘천은 천주교가 늦게 전파돼 조선왕조 치하의 박해를 겪지 않았다. 하지만 6·25 때 성직자와 신자들을 일부 잃었다. 전쟁이 터지자 이튿날인 6월26일 오전부터 이곳에 포탄이 떨어졌고, 죽림동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던 손 카바난 신부 등이 인민군에게 연행됐다. 이후 이 일대 성직자와 신자들이 살해되고, 외국인 사제와 주교, 수녀, 개신교 목사 등 수백 명이 끌려가 평안북도 산비탈에 강제 수용되기도 했다. 이밖에 강원도의 양양성당, 충남 당진의 합덕성당, 전남 목포에 있는 산정동성당 등이 9월의 순례지로 선정돼 소개됐다.

한편, 순례지 정보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홈페이지(www.koreanmartyrs.or.kr),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가 펴낸 핸드북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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