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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투자 유치 도대체 뭘 했나… 기초단체인 창녕군에도 실적 뒤져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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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올상반기, 2조4천억 vs 3조1천억
공들인 ‘세아베스틸’마저 창녕군에 뺏겨
창녕군, 혼신행정으로 넥센타이어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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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12일 오후 창녕군 대합면 이방리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준공식에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경남신문 제공>

대구시가 외투 및 역외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지만 결과는 접도지역에 있는 경남의 한 기초단체에 완패한 모양새다. 특히 대구에서 차량으로 몇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 기초단체는 대구시가 유치에 공을 들인 알짜 기업 대부분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져 대구시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지역기업 신·증설투자와 컨택센터를 포함, 대구시가 유치한 외투 및 역외기업은 80곳이며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2조4천억원 정도다. 이들 기업을 통해 만들어진 신규 일자리는 9천여개.

대구와 인근한 경남 창녕군은 같은 기간 대합산업단지 등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포함해 189개 기업, 3조1천108억원의 투자 유치와 1만2134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최근 들어 용지난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업체들까지 빨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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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5차첨단지방산업단지 등 대구의 산업단지와 인접한 창녕군 대합산업단지 위치도.


■대구시와 창녕군 기업유치 현황(2009∼2013년 상반기)
  대구시 창녕군
인  구 252만6천명 6만3천400명
공단규모 4곳·362,000㎡ 11곳·25,130,000㎡
유치실적 80곳 189곳
유치금액 2조4천억원 3조1천억원
주요기업 ·SSLM(6천억원 투자)
·IHL(1천억원 투자)
·넥센타이어(1조2천억원 투자)
·세아베스틸(5천억원 투자)


창녕군이 유치에 성공한 기업 가운데는 국내 타이어업계 2~3위를 다투는 넥센타이어와 특수강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대구시가 유치하기 위해 굉장히 공을 들인 곳이며 세아베스틸의 경우 대구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들 두 기업이 창녕군에 투자키로 한 금액은 1조7천억원이다. 2011년을 대기업 유치 원년으로 삼고 행정력을 집중한 대구시가 지금까지 3곳, 8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낸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창녕군이 대구시와 달리 외투 및 역외기업 유치에 많은 성과를 올리는 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창녕군은 1조2천억원을 투자키로 한 넥센타이어 제2공장 건립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자마자 인허가 절차를 대폭 줄이고 도로와 상수도 등 공공부문에도 40억원을 지원해 6개월만에 사업계약 승인을 이끌어 냈다. 또 전담 공무원을 배치, 애로사항을 듣는 것은 물론 사원아파트 부지 매입과 관련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세아베스틸도 행정지원에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창녕군은 부지매입비 130억원을 무이자 융자지원하고 기반시설 공사비를 대거 부담하기로 했다.

창녕군은 꾸준한 기업 유치 성공 덕분으로 경제성장은 물론 인구까지 늘었다. 2010년부터 올 3월말까지 모두 1천808명이 증가해 경남도내 군 가운데 인구 2위를 차지했다.

지역의 한 기업인은 “창녕군이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상의 이점, 대구시와 인접해 있어서 인력을 구하기 쉽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기업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며 “그렇다면 창녕군보다 훨씬 뛰어난 교통망과 인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업유치 실적이 뒤쳐지는 대구시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곱씹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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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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