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자동화 로봇 개발 보급
고용·매출·투자확대 이어져
지역의 열처리 전문업체인 <주>한성(백승원 대표·대구시 달서구 호림동)은 열처리 과정 중 400℃ 이상의 온도에서 고강도 자동차 부품을 입·반출하는 자동화 로봇을 최근 개발해 운영 중이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김정태)의 지원을 통해 공정자동화에 성공한 이 업체는 제품 생산성이 30% 이상 늘었으며 품질 역시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한성은 주요 생산품인 록업 클러치 피스톤의 지난해 매출액이 2012년 대비 10억원이나 늘었으며 총 18명을 신규로 고용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공정자동화 로봇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뿌리산업체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인 ‘열응용 뿌리산업의 제조공정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이 사업은 주조·열처리·용접·표면처리 등의 뿌리산업체에 IT·SW를 융합해 생산공정설비 자동화와 기술고도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서비스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총괄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구·경북 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2년 8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약 2년6개월 동안 94억원의 사업비로 운영되며 지난달까지 총 230여건의 기업지원이 이뤄졌다. 지난해 실적은 2012년 대비 일자리 창출 556명, 매출 증가 256억원, 수출액 8천200만달러, 투자 확대 84억원 등의 성과를 올려 열응용 뿌리산업체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기업 성장을 지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