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수행평가 과정 문제 제기에 교육당국 진상조사 나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 한 고등학교의 수행평가가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3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대구 A고교 정보수행평가에서 일부가 챗GPT를 이용해 문항의 답안을 작성한 의혹이 짙다며, 이는 시험의 공정성을 저해하는 부정행위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와 함께 해당 수행평가와 관련한 학교 측의 조처와 재발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에 A고교 측은 지난 30일 진상 파악에 나섰다. 만약 문제가 발견될 경우, A고교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가 열려 이 사안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제 제기된 부분과 관련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의 생활화로 챗GPT 등이 보편화된 상황이다 보니 '학교 시험에 챗GPT를 이용하는 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라며 "설령 학생들의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일이더라도, 고교 성적과 연결되는 시험의 공정성을 위해 문제 제기 내용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