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계약률, 하반기 가늠자”
분양물량 한계 임박 전망
브랜드인지도·가격 영향
건설사별 희비 엇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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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대구와 경산에서 6개 단지가 동시분양에 나선 가운데, 대구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화성산업 제공> |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이례적으로 지난 14일 하루에만 대구와 경산에서 모두 6개 단지가 분양에 들어갔다.
주말 동안 실수요자들을 비롯해 투자목적의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상반기 열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 물량이 어느 정도 한계에 임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이들 단지 중에서 청약 및 계약결과는 다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는 모두 3개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지역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의 ‘대구테크노폴리스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와 분양홍보관에는 3일 동안 2만여명이 방문해 분양열기를 그대로 나타냈다. 특히 모델하우스가 다른 단지와 달리 북구 침산동에 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몰려 길게 줄이 늘어섰다.
화성산업 측은 대구테크노폴리스 3개 단지 중 브랜드 인지도나 설계 등에서 앞서 있는데, 이 같은 장점이 방문객들의 입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정수 홍보팀장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서도 화성파크드림의 단지 위치가 자연환경과 교육여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다, 내부구성이나 설계에서도 실수요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와 접한 대구수목원 입구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해 달성군과 달서구지역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일동건설의 일동미라주 더파크와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2차도 열기가 이어졌다.
또 대성건설이 달성군 옥포택지지구에 분양하는 대성베르힐 모델하우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 중소형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라온건설의 ‘범어 라온프라이빗’도 지난 13일 모델하우스 문이 열리기도 전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는 등 대구 금싸라기 땅인 ‘범어네거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온건설 김현준 분양소장은 “금요일 오픈 때부터 주말까지 3만여명의 사람이 왔다 갔다”며 “대구가 선호하는 주거지인 범어동에다 최근 5년간 공급부족에 목말랐던 중소형 아파트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의 기다림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구 시지지구와 연결되는 경산시 옥곡동에 들어서는 태왕의 ‘경산옥곡 태왕아너스 고은’의 모델하우스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태왕 노경원 본부장은 “편리한 생활환경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춘 입지에 지어지는 중소형 전용단지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분양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마다의 입지여건이나 특화설계를 내세우고 있지만, 청약이나 계약률에서는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분양단지가 정당계약기간이나 사전계약자를 중심으로 한 달여 내에 100% 계약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으로 짧은 기간에 물량이 몰렸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분양권 프리미엄이 지난해처럼 높게 형성되지 않거나 다소 떨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모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분양된 물량이 적지 않다는 것은 건설업계가 모두 우려하는 점”이라면서 “브랜드 인지도나 분양가격 등에서 우위를 점하는 건설사와 그렇지 않은 업체 간에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분양하는 단지 대부분이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데, 대구지역 1순위 청약통장이 넘쳐나기 때문에 청약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실제 계약률이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올 하반기를 예상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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