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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성공, 시민의견 듣고 지키려는 자세 필수”

2014-11-10

■ 유누스 아흐메드 셰필드 도시재개발팀 매니저
정확한 목표 설정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20141110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길게 봐야합니다.”

영국 셰필드시의 유누스 아흐메드 도시재개발팀의 매니저는 도시재생 성공의 핵심을 꼽아달라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셰필드는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공 속에서도 분명 어려운 점은 있었다. 그는 “도시가 오래전부터 철강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모든 땅이나 빌딩이 그에 맞춰져 개발돼 있었다. 또한 철강 산업이 한국이나 인도 등에 밀리면서 이를 부흥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인구가 부족했던 것도 문제였다. 이미 철강분야로 특화된 노동자들을 타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셰필드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데서 답을 찾았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워크숍도 하고 셰필드 원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 그는 “모든 의사결정이 한번에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시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계층이 있기에 정책 수립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며 “의견을 모으다 보면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이 분명 나오기 마련이다. 또한 설문을 통해 왜 그렇게 답했는지 이유를 직접 쓰도록 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셰필드시가 노력한 것은 도시 전체의 분위기를 개선한 것이다. 먼저 외부인들이 도시를 처음 만나는 곳인 역 주변에 다양한 예술 작품을 설치했다. 실제로 역 주변의 다양한 작품들은 도시가 밝고 젊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는 동대구 역세권을 개발하고 있는 대구가 분명 배워야할 점이다.

마지막으로 유누스 아흐메드 매니저는 “대구시가 도시재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대구시는 우리보다 인구도 몇배로 많기에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듣는다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도시재생을 위한 핵심과제가 수립된다면 이를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랜시간 한 과제를 유지해야하며 필요하다면 정책을 수정해가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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