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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시골길을 달리는 주황색 람보르기니, 농산물 온라인 판매 청년 CEO의 꿈

2025-04-28 15:36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경북 시골길을 달리는 이유는?

경북 경산의 한적한 복숭아밭을 주황색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질주한다. 이 슈퍼카의 주인은 농업법인 더자인의 최상욱 대표. 아버지의 농사를 돕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농산물 온라인 유통에 뛰어들었고, 200만 원으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 연 매출 수십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더자인은 복숭아, 딸기, 귤, 감자 등 다양한 제철 농산물을 계약 재배해 중간 유통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털은 없지만 털복숭아 맛이 나는 '신비복숭아', 먹기 좋은 크기의 '스낵오이' 등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겨냥한 품목 선정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최 대표는 “농사는 땀의 가치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농산물 유통의 불확실성과 가격 변동 속에서도 품목 다변화로 리스크를 최소화해왔다. 그는 “겉으로는 쉬워 보일 수 있지만, 농업은 진짜 흐름과 본질을 이해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농산물 유통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에 대해 그는 “앞으로는 대규모 경작과 생산-유통-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기업형 농업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농업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이 현실이 되었고, 한국 역시 이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상욱 대표는 “지역 농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도 살아난다"며, 자신의 성공이 농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경북 농업과 지역발전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오늘도 시골길을 넘어 더 큰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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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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