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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창조경제 강소기업이 이끈다 .1] 빅데이터 솔루션 보유한 <주>더아이엠씨

2014-11-18

국내 최초 한국형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교통안전·작황정보플랫폼 등 실생활 접목

[대구 창조경제  강소기업이 이끈다 .1] 빅데이터 솔루션 보유한 더아이엠씨
더아이엠씨가 개발한 ‘안전안심도시 소셜플랫폼 예측 정보’의 구동 화면. 빅데이터 분석으로 대구시 전체 교통사고 위험 예측 지수, 대구 내 위험지역 Top10 등의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아이엠씨 제공>

창조경제시대를 맞아 산업계에는 매출 등 기업규모보다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산업계는 대기업이나 제조업 위주의 수출 중심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이후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잇따르면서 창업과 벤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갖춘 중소 기업들이 국내 경제계의 새로운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서도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남일보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장차 지역은 물론 국내 경제계를 이끌어 나갈 대구의 강소기업 10곳을 소개한다.

자체 개발 솔루션 ‘텍스톰’ 이용한
분석 컨설팅 분야도 전문가 호평
관련 지식·정보 공유하기 위해
미래예측 아카데미도 개설 운영


빅데이터 관련 시장은 아직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고 초기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한국형 빅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한 대구의 <주>더아이엠씨(대표 전채남)가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3년에 설립된 더아이엠씨는 온라인 마케팅 및 광고 대행에서부터 출발했다. 하지만 온라인 관련 시장에서 지역 업체라는 타이틀은 기존 장벽을 뚫고 진입하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 업체는 이후 블로그 및 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 미디어 홍보를 대구에서는 최초로 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더아이엠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급변하는 ICT 시장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바로 빅데이터라는 신규 영역에 과감히 뛰어든 것이다. 우선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감행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큐레이션과 분석 데이터를 동시에 생성하는 한국어 기반의 빅데이터 일괄처리 솔루션인 ‘텍스톰(Textom v1.0)’을 개발했다. 텍스톰은 국산 소프트웨어의 품질 인증제도인 GS(Good Software) 인증을 받았다.

텍스톰의 개발은 곧 실제 생활과 접목된 성과들을 양산해 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를 예측하는 ‘교통안전플랫폼’과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황을 예측하는 ‘작황정보플랫폼’이 바로 그것이다.

교통안전플랫폼은 수년간의 대구교통방송 실시간 교통 제보, 기상 데이터,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 데이터 등을 수집하여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적용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교통사고 예측 플랫폼이다. 현재는 대구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주요 도로의 교통 현황과 과거 사고의 발생률과 유형을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기계학습을 통해 시내 주요지점의 향후 교통사고 발생률을 예측하여 지도상에 보여준다. 일반시민에게는 안전을, 경찰에게는 효율적인 교통 지도를, 지자체에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로 교통 정책 수립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 초에는 국내 최초의 농업 빅데이터 플랫폼인 ‘작황정보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영주농업기술센터와 영주시, 기상청, 농산물 도매시장, 영주 농가, 사과농장 u-IT 센스 등으로부터 수집한 수 년간의 농업 빅데이터와 기후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병해충 징후를 발견하고 과거 사과 생산량과 생산 면적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 생산량을 추정해내는 것이다. 또한 가격 데이터와 소비자 관심도를 통해 가격 동향을 제공하고 있다.

더아이엠씨는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개발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텍스톰을 이용한 분석 컨설팅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더아이엠씨의 주요 빅데이터 컨설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사업, 경북도의 정부 3.0 도민 맞춤형 계획 수립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더아이엠씨는 빅데이터 기반 미래예측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 전문기업으로서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기업, 연구기관, 학생, 창업인 등에게 그동안 쌓은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전채남 대표는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도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정보들을 가공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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