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해소에 단비 되나
전국 10% 감소와 대조
내년에는 대구·경북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5년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천9가구로 올해보다 40% 정도(4천800가구)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역시 내년 1만4천165가구가 입주해 올해보다 물량이 6천700여 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2015년 1월 달서구 유천동 월배아이파크(1천296가구)를 시작으로 중구 대신동 대신센트럴자이(2015년 4월·1천147가구), 수성구 수성동1가 롯데캐슬더퍼스트(2015년 8월·979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북의 주요 입주 단지는 안동시 당북동 안동센트럴자이(2015년 3월·952가구)와 김천시 율곡동 김천혁신도시 엠코타운더플래닛(2015년 6월·1천119가구) 등이다.
이처럼 대구·경북지역의 아파트 입주물량증가추세는 전국적으로는 10% 정도 감소하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닥터아파트는 전국 입주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임대 포함)가 총 386개 단지 25만1천202가구로 올해(27만7천921가구)에 비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내년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대구와 울산(1만205가구·1천130가구 증가)을 제외하고는 부산 1만6천724가구·대전 4천676가구·광주 4천885가구로 각각 올해보다 8천3가구·5천931가구·5천701가구가 줄어든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으며 경북은 도청신도시 개발 등의 개발 사업에 따른 입주물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달 대구 지역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과열양상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최근 전세 물량은 입주 후 2~3개월 안에 대부분 소진될 정도로 상당히 빠르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경북 역시 이런 흐름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대단지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지역 전세난 및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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