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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2016년, 대구 쇼핑중심 東進

2015-01-07

동대구역∼MBC네거리 신세계쇼핑몰·아웃렛 등
‘초대형’ 잇따라 들어서…반월당 상권 뛰어넘을 듯

20150107

동대구역에서 MBC네거리 일대가 중구 반월당 상권을 넘어 대구지역의 새로운 유통코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착공중인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이 내년 완공되는 것을 시작으로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도 조만간 아웃렛 공사가 시작돼 대구지역 유통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신세계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이 대구지역 중심상권 이동의 선두주자로 나선다. 신세계는 2010년 8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후 지난해 2월 중순 첫삽을 떴다. 현재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2016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이 한 곳에 집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에 들어설 쇼핑몰의 파급효과는 지금까지 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메가톤급이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유통업계의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곳 복합쇼핑몰을 패션은 물론 영화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차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규모 면에서 지역 최대는 물론 부산의 센텀시티와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다.

신세계 그룹에 따르면 현재 착공중인 쇼핑몰 규모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현재 개발중인 추가부지 포함)의 70~80%에 달한다. 부지 면적 3만6천360㎡에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이며, 연면적 29만6천841㎡·매장 면적 9만9천170㎡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동대구역은 교통의 요충지란 입지조건 외에 대구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수성구와 인접해 있다는 점도 대구상권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인다. 또 반경 3㎞ 내에 위치한 동구와 북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인구가 대구시 전체의 절반에 이른다.

신세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이 생기면 대구지역 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 쇼핑객도 대거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근 상권까지 대폭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옛 귀빈예식장에 대형 아웃렛 매장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는 대형 아웃렛 매장이 들어선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직선거리로 불과 900m 떨어진 위치다. 아웃소싱업체 MJ그룹에 따르면 2013년 옛 귀빈예식장 부지를 매입한 후 지난해 12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201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은 MJ그룹 자회사 인성씨앤에스가 맡고, 시공은 MJ건설과 지역 건설업체 서한이 담당한다. 운영방식은 MJ그룹이 직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백화점을 비롯해 다른 백화점 중 한 곳과 운영 관련 업무제휴를 맺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이춘환 MJ그룹 전무이사는 “동대구역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이 일대 유동인구가 10배이상 늘어나면 그 덕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일대 상권은 장기적으로 범어네거리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구청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은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 대지면적 7천152㎡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건설되며, 건축면적은 5천292㎡ 연면적은 6만9천697㎡다. 지상 7층과 8층에는 영화관이 들어서고 나머지는 대형 아웃렛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나고야에서도 2000년 나고야역사의 JR 센트럴타워 복합 개발 후 기존 사카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심상권이 나고야역으로 옮겨왔다”면서 “신세계 쇼핑몰이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에 들어서고 인접한 옛 귀빈예식장 부지에 아웃렛이 생기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동대구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 일대가 중심상권으로 변모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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