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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역을 넘어 세계로] 영천·울릉 ‘항공사업’ 순조…경산은 ‘도시첨단産團’ 선정

2015-01-19

2015년 1월 들어 대구·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펼친 정부 정책이 잇따라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울릉도 주민을 대상으로 용역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져 울릉공항 건설 가능성을 높였다. 18일에는 항공정비산업(MRO) 육성 방안을 내놓아 이 산업을 중점적으로 키우고 있는 영천에 큰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경산에 첨단산업과 R&D가 융합된 창조적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각각 지역을 비상시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은 항공 전후방산업 발달, 청주와의 경쟁에서 한층 유리
영천 ‘MRO 중심지’로 부각

국토교통부가 18일 ‘MRO 육성방안’을 발표하자 이 산업을 차세대 먹을거리로 키우고 있는 영천과 충북 청주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이들 도시가 품었던 장밋빛 꿈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MRO 육성방안을 발표한 데는 관련 산업 수요 증가폭에 비해 정비 기술력이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MRO수요는 연간 약 2조5천억원으로 연평균 4%씩 성장하고 있지만, 정비시설 및 기술 부족으로 53%(한 해 1조3천억원)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정비시설 부족으로 겨울철에도 야외에서 운항정비가 이뤄지고 있어 항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항공정비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도와 충북도는 자신들이 이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경북도가 멀찌감치 앞서 있다.

경북도는 이미 정부의 방침에 앞서 입지선정과 MRO업체 선정을 마쳤다. 오는 5월부터 보잉사의 MRO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경북지역에 항공 관련 국내 5대 방산 기업에 속하는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등의 협력 업체를 중심으로 IT 및 소재·부품 등 항공 관련 전후방산업이 발달했다는 것도 MRO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된다.

충북도는 이번 정부 발표로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조성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입장이다.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가 MRO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법인·소득세 5년, 취득·재산세 15년, 자본재에 대한 관세를 5년간 감면해 줄 수 있고, 올해부터 에어로폴리스 MRO단지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만큼 부지지원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것이다.

충북은 공군사관학교, 17·19전투비행단 등 지역내에 물량 확보가 용이하고,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 쉽다는 것도 MRO 중심도시 구축에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두 단체가 경쟁하기보다 영천은 MRO 가운데 전자부품쪽으로, 청주는 기체정비쪽으로 특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항공 MRO

‘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또는 Overhaul’의 약자. 항공 정비, 수리, 재생을 뜻한다. 항공기 기자재 수리사업을 총괄하는 용어다.


1시간이면 서울서 울릉으로…2020년 새 하늘길이 열린다
울릉공항, 용역 설명회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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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울릉 군민회관에서 열린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주민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서울과 울릉도, 독도를 잇는 하늘길 개통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6일 오후 4시 울릉 군민회관 현지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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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부터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울릉공항 용역 진행상황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울릉공항 건설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보상과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문제, 공사 중 울릉 일주도로 통행단절 문제 등에 대한 주민 질의응답도 병행됐다.

울릉 주민들은 “그간 기상악화로 인해 육지를 오가는 것이 자유롭지 않았다. 울릉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길을 넓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동주 국토부 공항정책과 사무관은 “기상악화로 포항에서 하루 동안 대기해 본 개인적인 경험도 있어 공항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공항건설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릉공항의 필요성은 1980년대부터 줄곧 제기돼 왔지만 경제성 부족 이유로 사업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2013년 국토부가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 규모(활주로 1천100mX30m)건설 사업을 결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계획대로라면 총 사업비 4천932억원을 투입, 올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0년 개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한 수요를 감안해 수도권에서 먼저 취항할 예정이며, 약 9만원대의 항공요금으로 1시간만에 서울과 울릉도를 오갈 수 있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연간 울릉도 방문객이 지금(42만명)의 약 2배인 80만명으로 증가하고, 매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대학-연구기관 연계…첨단산업·R&D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600억원 투자 30만㎡ 조성

20150119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도시 첨단산업단지 공모’에서 경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산에는 12개 대학과 190여개 연구시설이 위치해 있는 만큼 매년 다수의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이 같은 입지적 조건을 바탕으로 도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경산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고, 전국 13개 신청지 중 6개 지역을 선정한 이번 공모에서 최종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경산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도내에서는 최초로 총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29만6천㎡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첨단산업 및 서비스산업 군의 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며, 도는 이를 경북의 첨단 강소기업 육성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구체적 개발구상을 살펴보면 경산의 강점인 IT융합과 LED융합 업종을 중심으로 영남대 등 지역소재 대학과 경북 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첨단산업과 R&D가 융합된 산학연 클러스터형 지역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안이다.

또 근로자 복지센터와 행복주택, 직장 어린이집 등 정부의 기업지원 수단을 개발계획에 종합 반영하고, 복합 공간계획(업무+상업+주거 등)을 수립해 ‘미니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계해 아이디어와 연구성과가 우수한 창업기업에는 사업화 용지를 우선 공급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에는 ‘이전기업용 용지’를 별도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공기업의 사업참여로 사업추진이 신속히 이뤄지는 데다 일반산업단지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취득·재산세 감면 혜택으로 높은 분양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재춘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유능한 지역 청년들이 미래의 경북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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