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정부는 재정지원 등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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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공산업의 육성이 필수”라는 박종락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 대표(55)는 “관 주도로는 더 이상 오미자산업을 발전시키기 힘들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행정이 재배 기술이나 가공제품 개발에 앞장섰지만 이제는 민간이 기술 개발에 힘쓰고, 정부에서는 민간에 재정적 지원이나 보유 기술의 이전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박 대표는 “오미자의 기능성 제품 개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대와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개선 기능성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박 대표는 “이 제품이 개발되면 몇 년 안에 1천억원대의 시장이 새로 생기고 연간 1천t 이상의 오미자를 소비하게 돼 과잉생산 등의 우려를 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군인체육대회 등을 대비한 스포츠음료를 개발 중이라는 박 대표는 “고품질의 문경 오미자를 원료로 사용하는 원칙 때문에 일부 농민들에게 안팔아준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철저한 품질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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