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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취업 성공의 길

2016-01-21
[기고] 취업 성공의 길
김영욱 (미래일자리센터 취업지원실장)

실업의 종류 중에 마찰적 실업이 있다. 채용과 취업을 원하지만 노동시장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생기는 실업을 말한다. 전 계층의 높은 실업률, 그리고 본인의 적성과 무관한 취업 등은 단기적 혹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의 경제정책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당사자의 입장에서도 삶의 질 향상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이의 해소책으로 유료 혹은 무료 직업소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특히 무료직업소개소는 비영리 단체에서 보다 검증된 과학적인 방법으로 취업희망자와의 상담, 심리검사, 직업훈련 등을 통하여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의 직업과 연결하고 있다.

국가에서도 실업률을 줄이고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직업능력개발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는 이 중 일부를 민간기관에 위탁하여 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좋은 제도도 홍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가 많다. 취업 상담을 시작으로 직업훈련, 취업정보제공, 취업알선, 동행면접을 하고 취업 후에도 고용안정을 위하여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일련의 제도가 취업성공패키지 제도다. 이 중 직업훈련은 현장 실무와 부합된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적용하여 훈련 수료 후 취업 시 현업에 바로 적응할 수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크게 1, 2로 나뉘며 2016년부터 청년내일찾기 패키지가 신설되었다. 또한 청년취업인턴제를 통해 참여자 및 채용 기업에인턴기간뿐 아니라 정규직 전환 후에도 지원금을 지급하여 고용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도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최초 1단계(취업상담, 집단상담)에는 본인 부담이 전혀 없고 대상자에 따라 참여수당이 지급되며 직업훈련 시에도 국가에서 50~100% 지원을 한다. 따라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이 제도에 참여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훈련 기간에도 식대, 교통비와 훈련 참여 수당이 지급된다.

취업성공패키지 실시 기관은 고용센터 및 민간위탁 기관이며, 참여를 원하면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가까운 민간위탁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백세시대에 보다 건강하게 생활하고 후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수에 관계 없이 일은 있어야 한다. 그 일이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다면 금상첨화다.

1만1천440개. 2014년 한국직업사전에 수록된 우리나라 직업의 개수다. 이 중 일반인이 알지 못하는 유망직종도 많이 있다. 이러한 정보를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직업심리검사, 직업선호도검사 등을 통해 알려 직업을 연결해주는 사람이 직업상담사이며, 취업성공패키지를 담당하는 모든 사람을 직업상담사라고 보면 된다.

1968년 선포된 국민 교육헌장에 보면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라는 내용이 있다. 이 헌장처럼 국가의 교육정책이 이루어졌다면 작금의 사교육 열풍도 실업률도 낮아졌을 것이다. 물론 ‘스펙 시대’도 훨씬 일찍 마감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냥 지나간 교육제도의 잘못만 탓할 수는 없다. 다행히 취업을 위한 좋은 제도가 있으니 취업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동참하여 2016에는 취업 걱정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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