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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전국 최초로 全 공무원 심폐소생술 교육 의무화

2016-04-08

통·이장 등으로도 확대 방침

구미시 전국 최초로 全 공무원 심폐소생술 교육 의무화
7일 오후 남유진 구미시장이 구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시청 직원들과 함께 직접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구미] “가슴 압박을 실시한 뒤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합니다.” 7일 오후 3시30분 구미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열린 구미시 사곡동 민방위교육장. 43명의 공무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용 마네킹 ‘애니’를 앞에 두고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굵은 땀방울까지 흘리면서 교육에 열중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의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혔다. 교육에 동참한 남 시장은 “실제로 해보니 보통이 아니다.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늘고 있기는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엔 공무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만 앞으로는 모든 시민이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의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구미시는 오는 7월까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천650명의 모든 공무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지금까지 일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가진 지자체는 많았으나 전 공무원을 교육에 참가시킨 것은 구미시가 처음이다.

구미시는 더 나아가 구미지역 통·이(里)장, 직장민방위대장까지 모두 2천900여명에게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50명씩 조를 나눠 이론(1시간)과 실습(3시간) 교육이 실시되고, 이수하면 수료증을 준다.

이수영 구미시 안전행정국장은 “응급상황 발생 시 직원들의 응급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마련했다”며 “4분의 골든타임을 활용해 구미시민의 생명과 건강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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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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