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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컬러풀페스티벌 재밌을 것 같아요”…유튜브 올린 교통대책 홍보영상 인기

2016-04-14

축제담당자 가발 쓰고 출연 연기까지

“올해 컬러풀페스티벌 재밌을 것 같아요”…유튜브 올린 교통대책 홍보영상 인기
5월7일과 8일 대구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까지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교통대책 홍보영상. <컬러풀대구페스티벌사무국 제공>

5월7일과 8일 대구 도심에서 열리는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교통대책 홍보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까지 2㎞ 구간에서 펼쳐지는데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봉산육거리~교동네거리의 교통이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통제된다. 대구시에서는 지하철을 증편 운행하고 급행버스를 연장 운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홍보영상을 제작했는데 이 홍보영상이 시민들에게 예상외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영상은 올해 축제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시 관광과 축제진흥계 이은아 팀장과 김정임 주무관, 김재만 축제총감독이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두 명의 담당공무원이 ‘교통통제’라고 적힌 빨간 티셔츠를 입고 빨간색과 검은색 가발을 쓰고 축제 구간별 교통통제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김재만 감독이 리포트하는 형식이다. 김 감독의 경우 “교통을 막으면 불편이 크다”며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으로 열연(?)하기도 했다.

4분15초 분량의 동영상은 지난 9일 촬영된 것으로 시청 관광과 사무실에서 시작해 축제 교통통제구간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촬영했다. 대구문화재단 축제사무국 김중기 국장이 촬영과 편집을 맡아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을 추진하는 중요한 4명이 직접 참여해서 제작했다.

김중기 국장은 “동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교통통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최소화하고 축제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축제 담당자들이 직접 나선 것은 축제 예산이 부족한 가운데 나온 임기응변식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기응변식의 아이디어치고는 그 반응이 상당히 뜨거운 편이다. 공개된 첫날인 11일 하루에만 조회 수가 1천500여회나 된 것이다.

동영상을 본 한 시민은 “축제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직접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출연하니 올해 축제가 재미있을 것 같다”며 “올해는 꼭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청 공무원들은 “축제 담당자가 온몸을 던지니 올해 축제는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교통안내’로 검색하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1만여명의 퍼레이드와 한국 최초로 분필아트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등 역대 최고 규모로 진행된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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