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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의원” “손 볼 사람 여럿” 경북총선 후폭풍

2016-04-19

일부 격전지 민심 갈등 여전
복합선거구 후유증 더 심각
화합 방안 시급히 마련해야

경북 일부지역의 20대 총선 후유증이 심각하다. 선거과정에서 지방의원들의 줄서기, 소지역주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편 가르기 등에서 비롯된 갈등이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다. 특히 복합선거구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욱 심각해 갈가리 찢긴 민심 수습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미을 선거구의 경우 14명의 지방의원이 장석춘 새누리당 후보와 김태환 무소속 후보로 지지가 갈렸다. 선거과정에서 이들은 다음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양측의 감정싸움은 극에 달했고, 민심마저 두 조각 났다. 장 당선자가 당선 소감문에서 지방의원 또는 지역의 화합 문제를 거론하지 않아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북구에서는 상대 캠프에 대한 고소·고발이 난무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다수의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조사 중이어서 적잖은 후폭풍이 우려된다. 특히 오피니언 리더 간 갈림 현상이 심했던 만큼 이를 치유하는 데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역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상호 비방이 이어지면서 선거 후에도 지지자들이 승패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영천-청도는 소지역주의가 드러난 대표적 선거구다. 영천과 청도지역 표심이 확연히 갈렸다. 새누리당 이만희 후보가 2천210표 차이로 무소속 최기문 후보를 따돌렸지만 영천지역에서는 오히려 2천900여표 차이로 졌다. 일부 지방의원들의 줄서기도 논란이 됐다. 그래서 양측 지지자 사이에서는 “반쪽 국회의원이다” “손볼 사람 여럿 있다”는 비아냥과 보복성 언행이 계속 튀어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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