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委, 6월 입지발표 이행 요구
남부권신공항추진위원회는 12일 긴급운영회의를 열고, 정부의 신공항 입지선정 절차과정 공개와 부산의 도를 넘은 유치경쟁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신공항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산은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정치쟁점화를 하기 위한 막무가내식 유치경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부산시가 신공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대구 K2기지 이전과 연계한 명백한 여론호도 행위에 대해선 더욱 단호하게 경고했다.
성명에는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강한 어조로 담았다. 추진위는 “정부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합의사항을 파기한 부산시에 자제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신공항 입지선정절차를 공명정대하게 진행하되 그 과정을 철저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6월 말 입지선정발표 약속 및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도 강력하게 주문했다. 아울러, 2천만 남부권 주민의 미래생존권이 걸린 신공항은 활주로 2본을 기본으로 한 ‘국가 제2관문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대구시에 대해선 입지선정 후의 청사진 등 지역 연계발전방안을 명백히 제시하고, 지역 정치권은 전략적 접근을 통해 확실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반드시 실천하라고 압박했다.
추진위는 “2011년 신공항 백지화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앞으로 우리 지역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강주열 남부권신공항추진위원장은 “오늘 회의 때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다음 주쯤 대정부 건의안을 마련, 정부 측에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근 부산지역의 묻지마식 신공항 유치도발에 반발한 100여명의 지역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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