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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항암 후 소화장애, 한방으로 완화하세요”

2016-07-12

화학요법 환자 구토증상에 고통
침치료 등 위 운동성 촉진 도움
식이요법과 병행하면 효과 UP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항암 후 소화장애, 한방으로 완화하세요”

암 환자들에게 항암화학요법은 고통 그 자체다. 성인 남성들의 경우 항암치료를 한번 받을 때마다 군대를 한번 더 가는 것만큼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한다. 이는 치료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환자에게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항암화학요법에 따른 부작용으로 설사, 오심, 구토, 손발 저림, 빈혈, 피로, 무기력, 불면증을 호소한다.

설사를 하게 되면 정상적인 장 활동이 힘들어지고, 장 속 수분과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전신 무기력증,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설사가 심해 거동이 어려울 정도여서 부득이하게 항암 중 입원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오심과 구토는 거의 모든 암 환자가 항암치료 후 겪는 부작용이다. 항암제는 위 자체에 영향을 주거나 구토를 일으키는 뇌 특정부위에 자극을 준다. 그리고 후각도 예민해져 항암 초기에 대부분의 암환자가 오심과 구토로 힘들어하며 이를 참지 못해 항암치료를 중단하는 일도 빈번하다.

항암제는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독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를 반복적으로 투여하게 되면 손발 저림과 같은 신경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신경계 교란으로 손발 저림이 생기기도 하지만 1차적 원인은 오심, 구토, 설사로 영양 성분의 체내 공급이 되지 않은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정상인도 식사를 못하면 손발이 떨리거나 저린 증상을 겪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암 환자의 영양섭취효율 저하는 손발저림과 같은 후유증을 낳는 것이다.

항암치료 중에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로감이 크게 느껴진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치료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지만 몸이 생각대로 통제되지 않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그래서 항암 치료 전에 피로감을 덜고, 정상 수면 패턴을 해치지 않는 보완치료가 필요하다.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의 대부분은 소화기 계통과 관련이 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부터 장 속 환경을 관리하고, 영양 섭취효율을 극대화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화기 관련 부작용인 오심, 구토, 설사가 이어지다 보면 면역력은 급감한다. 그로 인해 손발 저림, 피로, 빈혈, 영양실조와 같은 증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을 앞두고 있다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 의사의 말에 보호자는 항암치료 중에 먹으면 좋다는 음식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평소 환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 보기도 하지만 정작 환자들은 한 숟가락을 들기도 힘들어한다. 항암치료로 메슥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환자들은 오히려 음식을 먹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메스꺼움, 소화불량, 구토 증상은 환자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동시에 암환자의 음식 섭취를 방해해 영양상태의 악화를 초래한다. 암조직은 정상 세포에 공급돼야 하는 영양분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에 높은 신진대사가 요구되는 암환자의 영양불량은 항암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려 결국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암환자의 사망원인 중 20% 이상이 영양불량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메스꺼움, 소화장애, 구토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줄이기 위해 양방에서는 항구토제를 사용하는데, 항구토제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만만치 않게 제기돼 왔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심장질환과 심혈관계 부작용, 두통 등이다. 이에 부작용 없는 항구토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방 치료로 메스꺼움 및 구토 완화 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한방치료의 핵심은 침과 한약이다. 한방에서 본 소화기 계통의 기본 병리는 식적(食積)과 담음(痰飮)으로 보게 된다. 식적은 비위의 운화(運化)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며, 담음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하여 인체에 비생리적인 노폐물과 체액이 축적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한 한방치료는 한약물치료, 침치료, 전침치료, 뜸치료, 온열요법 및 기공치료 등이 있으며 이와 함께 생활습관의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한약물치료는 식적과 담음을 제거해주는 약물을 배합하여 사용한다. 침치료의 경우 위운동성을 촉진시켜주는 혈자리에 침과 전침치료를 병행하여 이뤄진다. 또한, 스트레스와 불안 요인에 대한 개선을 위해 기공요법이 병행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습관에 있어서 철저한 관리 또한 필요하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소량의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복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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