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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시대, 새로운 웅비 .2] 온기 채워가는 신도시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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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생기고 아파트 입주 늘어 “사람 사는 소리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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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경북도청 신도시의 모습.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고 입점한 상점도 없어 썰렁하기 그지없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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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북도청 신도시의 모습. 식당과 마트 등이 입점하는 등 편의시설이 조금씩 들어서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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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지 수변공원 조감도.(경북도 제공)
허허벌판 5개월만에 변신
정주여건 하나씩 갖추기 시작
6월까지 아파트 1942명 입주
상업용지는 100% 분양 끝내

자연과 힐링의 공존
역사·문화 탐방 가능 둘레길
68㎞구간 30억 투입 내년 완공
수변공원·실개천도 조성나서
생태관광자원 개발 본격 추진

2단계 조성사업‘성장+활성화’
복합메디컬 콤플렉스 등 계획
내년 3월쯤 부지조성작업 착수
21개 학교 개교·유치 총력전
포항과 연결하는 국도도 검토


경북도청이 안동·예천 새 청사로 이전한 지 100여일이 지났다. 도청 이전 이후 정주여건이 하나둘 갖춰지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신도시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도청 이전 후 불과 5개월 만의 변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정주여건 확충과 신도시 홍보 등에 매진해 ‘살기 좋은 신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사람 온기 느껴지는 신도시

지난 2월 경북도청 신도시는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다. 대부분 건물들은 공사 중이거나 공사가 완료됐더라도 텅 비어 있었다. 낮이건 밤이건 사람의 모습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보이는 것이라곤 공사 차량과 인부가 전부였다.

이제 신도시에도 사람의 온기가 채워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신도청에는 공무원 임대 아파트를 비롯해 현대 아이파크, 우방 아이유쉘 1·2차 등이 분양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청 신도시 아파트에 입주한 가구수는 813가구다. 이는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서 실제 입주 가구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입주를 시작하면서 정주 인원도 조금씩 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신도시 내 아파트로 이전한 인구는 1천942명으로 집계됐다. 사람이 모이면서 편의시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편의점, 마트, 카페, 식당 등 현재 20여개의 상점이 신도시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물론 대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신도시 주민들에겐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지만, 물 한통 사기 위해 예천읍내나 안동시내까지 차를 몰고 가야 했던 수개월 전보다는 형편이 훨씬 나아진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신도시 토지분양(1단계) 내역을 살펴보면, 주택부지의 경우 81%가 분양이 마무리됐으며, 상업용지는 100% 분양 완료됐다. 도시기반 시설 중에선 공공청사가 97%의 분양률을 보였고, 주차장과 주유소 등의 시설도 높은 분양률을 보였다. 경북도는 신도시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대형마트, 병원 관계자와 유치 협의에 나서는 등 신도시에 정주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도시 내 아파트에는 이제 여느 아파트단지처럼 어린이집 원아를 모집한다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삭막하기만 했던 신도시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대중교통 체계도 새롭게 구축돼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달 기준 시내버스 5개 노선(95회), 시외버스 13개 노선(47회)이 안동과 예천에서 신청사로 운행하고 있다.

최근 경북도청 새 청사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 역시 신도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5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북도청을 찾은 방문객은 34만189명에 이른다.

◆ 자연과 힐링이 있는 신도시

경북도는 물(水)과 경관, 전통문화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생태체험 및 문화공간을 조성해 신도시 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사들은 신도시 주민에게 힐링의 장소가 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자원으로도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경북도청 신도시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둘레길이 내년에 완공된다. 총 7개 구간, 68㎞ 규모로 사업비 3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둘레길은 구간마다 역사와 문화, 주민의 삶이 공존하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도청 신도시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자연경관 요소와 경북 북부권 주민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전통마을 등이 모두 스토리텔링 대상이 된다. 경북도는 둘레길 조성 사업에서 인위적인 개발이나 공사를 가급적 줄이는 대신 자연상태 그대로의 산책로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신도시조성과 관계자는 “도청 주변에는 자연경관과 전통문화가 많아 이를 잘 연결하기만 하면 주민은 물론 외지인에게 힐링을 주는 트레킹 코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 내에 원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수변공원(8천350㎡)과 실개천(1.6㎞)도 조성된다. 수변공원과 실개천 주변으로는 폭포와 정자, 관풍루, 전통정원, 단풍나무 산책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변공원과 실개천이 조성되면 신도시 거주민과 도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 경북도, 2단계 조성사업 추진

경북도는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 추진과 한옥마을 조성, 유관기관·단체의 본격 이전 등으로 신도시가 점차 제모습을 갖춰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신도시의 본격 성장과 인구 유입 등 도시 활성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22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조성사업의 핵심은 주택용지 공급과 공원녹지 조성, 복합메디컬 콤플렉스, 복합환승센터, 테마파크 조성 등이다. 다음 달 중 개발계획이 승인, 고시되면 내년 3월쯤 부지조성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신도시 내 교육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신도시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각각 1개교가 개교했다. 신도시 풍천 풍서초등학교에는 10학급, 17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으며, 풍천중학교에는 99명이 다니고 있다. 2018년에는 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7년까지 대학 1곳을 포함해 신도시 내에 총 21개 학교를 개교하거나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촘촘한 교통망 구축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상주~영덕을 연결하는 동서4축 고속도로는 올해 개통될 예정이고, 철도는 중앙선 복선 전철이 201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고, 중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중앙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신도청과 포항을 연결하는 국도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 소재 기관을 중심으로 유관기관·단체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가 유치 목표로 하고 있는 130개 기관 중 현재 107개 기관이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도 본청, 도 교육청을 비롯해 11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올 연말까지 26개 기관이 이전할 전망이다. 또한 20여 기관이 부지매입을 완료했거나 매입을 추진 중에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018년 안동·예천 새 청사로 옮겨올 예정이다.

경북도는 유관기관·단체가 추가로 신도시로 이전하면, 유입인구가 늘어 신도시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사례에서 보듯 신도시 조성은 어려운 일이고, 그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올해 도청 이전이 마무리되고 조직이 안정됨에 따라 이제부터는 신도시 조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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