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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국내 첫 팔이식 성공…영남대·W병원 10여명 참여

2017-02-03
20170203
영남대병원과 W병원 의료진이 2일 오후 대구 영남대병원 수술실에서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대구에서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영남대병원과 더블유(W)병원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부터 뇌사자의 왼쪽 팔을 공여받아 32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됐다. 이번 수술에는 성형외과, 신장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두 병원의 팔이식 전담팀 의료진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수술은 6시간 이상 걸리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공여자의 팔을 적출·박리하는 데 약 2시간, 이후 이식 수술은 4시간 정도 걸렸다. 이식수술 후 환자의 몸과 이식된 팔에 혈액 공급과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이식한 만큼 수술 후 면역반응에 이상이 없는지가 최대 관건이다. 면역반응의 이상 유무는 수술 후 일주일 이내에 확인이 가능하다.

더블유병원 관계자는 “이번 수술의 핵심은 팔의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신경 감각이 느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수혜자의 반응을 당분간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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