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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뿌리 달성 산책…‘먹거리’ 등 4권 추가발간

2017-02-21
대구의 뿌리 달성 산책…‘먹거리’ 등 4권 추가발간
달성문화재단이 최근 발간한 ‘대구의 뿌리 달성 산책’ 시리즈 4권. <달성문화재단 제공>

대구 달성문화재단(대표 김채한)이 달성군의 과거와 현재가 녹아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주제별로 엮어내는 달성 인문학총서 ‘대구의 뿌리 달성 산책’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2015년에 3권을 발간한 데 이어 최근 4권의 책을 추가로 발간했다. 이번에 나온 책(출판사 민속원)은 ‘달성의 먹거리’(이춘호),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박민영·김옥렬), ‘달성의 돌과 흙’(황상일), ‘조선선비 곽주의 부부싸움’(조두진)이다. 2015년에 출간한 책은 ‘달성의 마을 이야기’(이영진), ‘달성의 소리’(정은하), ‘사문진과 한국 첫 피아노’(손태룡)이다.

‘달성의 먹거리’는 집필자가 직접 취재한, 생생한 달성의 음식이야기로 가득하다. 책 한 권으로 달성 전 지역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맛 기행을 할 수 있다.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역사·문화·자연·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려하고 푸짐하며 형형색색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상차림보다는 단순하지만 깊은 멋이 느껴지는 식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정의 강변을 산책하며 마주할 수 있는 현대미술 작품은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의 전형이 되고 있다.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의 대구현대미술제 전통을 잇고 있다. 시대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던 실험정신이 강정에서 이어지고 있다. 강정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이 알차게 담겨있다.

‘달성의 돌과 흙’은 달성의 자연환경을 다루고 있다. 지역의 지형·기후·경관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한 영향권 안에서 전승되어 온 조상들의 삶의 모습과 문화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달성은 특히 낙동강·금호강·비슬산 등 내로라하는 강과 산에 둘러싸인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특별하다.

1989년 현풍곽씨 후손들에 의해 400여년 전의 편지 수백 통이 발견되었다. 이 편지에는 17세기 조선시대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세세하게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조선선비 곽주의 부부싸움’은 이 내용에 살을 보태 팩션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책이다. 사적인 기록물인 편지는 글쓴이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고, 생생하게 묘사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희로애락을 함께한 조선시대 가족의 흔적을 발견하며 현재의 삶과 비교해보는 즐거움도 있다. (053)715-129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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