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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트럼프 강한 압박에 中도 달라지나

2017-04-13 00:00

中 매체 “對北 원유공급 끊을 수도”
“2006년 北 1차 핵실험 실시이후
한반도 무력충돌 우려 가장 심각
추가 核실험하면 제재 한층 강화”
中학자도 “北문제 결단 내릴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북한에 대한 독자행동을 시사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도 원유 공급 중단 등 한층 강화된 대북 압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2일 ‘결전 앞둔 북핵 문제, 북한 멈춰서야’라는 사평에서 “최근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대북제재 강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달 마지노선을 또 한 번 넘는다면 중국 사회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을 포함한 유엔의 추가 제재에 찬성표를 던지길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 이후 미국의 대북 위협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1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6년 이후 북·미 간 무력충돌 우려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만약 중국이 돕기로 한다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만약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글을 올린 사실을 소개하며, 북한의 추가 도발이 중국의 대북제재 강화뿐 아니라 미국의 군사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신문은 현재 한반도 긴장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독자행동보다는 유엔 안보리에서 결정을 도출하고, 당사국들이 6자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북한도 강경한 자세를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극성 도발을 잠시 멈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중국이 한반도에서 북미 간에 우발적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북중 접경지역에 병력 15만명을 증원 배치했다는 얘기가 나온 데 이어 북중 접경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북부전구 부대에 ‘4급 전시대비령’이 발령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빈과일보는 12일 홍콩의 인권정보 시민단체인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해 인민해방군 북부전구가 전날 4급 전시대비령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학자가 최근 한반도 위기가 계속 고조되고있는 것과 관련,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이제 중국도 북한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에 따르면 주펑 중국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장은 최근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CCG)가 주최한 원탁포럼에서 중국 지도부는 이제 북한문제에 결단을 내릴 시간이라고 주문했다. 주 원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한반도 정세에 두 가지 변화가 생겼다"면서 “먼저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 시대에 허용한 6자회담과 2005년 남북이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완전히 버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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