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지역 분양시장 ‘훈풍’ 전망
올 들어 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민간 아파트가 최고 5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경산지역 대구 생활권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도 6대 1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경쟁률을 보인 바 있어 올해 지역 분양시장이 우려와는 달리 훈풍이 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효성건설이 대구 수성구 희망로 110-18 일원에 지을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1순위 청약을 지난 12일 받은 결과, 전 세대 마감됐다. 특별공급(152가구)을 제외한 일반공급 593가구 모집에 당해지역 1순위 청약자 2만1천258명이 신청해 평균 35.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선호도가 높은 84㎡A형의 경우, 259가구 모집에 무려 1만4천93명이 몰리면서 54.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84㎡B형(48가구) 38.8대 1, 84㎡C형(226가구) 12.6대 1, 110㎡형(49가구) 44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효성건설은 특화된 설계로 1층을 기피하는 인식을 말끔히 씻어냈다. 1층 반지하에 높이 2.3m, 넓이 44㎡(84㎡A형)에서 최고 51㎡(110㎡)에 이르는 다용도공간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84㎡형에 다용도공간을 추가한 131㎡형의 경우 1가구 모집에 47명이 청약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우방이 경산시 상방동 255에 공급하는 ‘남천 리버뷰 우방 아이유쉘’도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일반공급 246가구 모집에 1천146명이 신청해 평균 4.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74㎡A형의 경우 158가구 모집에 991명이 몰려 6.2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 결과로 미뤄, 대구 분양시장에서 여전히 수성구 카드가 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실제 계약률을 지켜봐야겠지만, 올 상반기 수성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추가로 1곳밖에 없는 등 작년에 비해 공급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맘때 분양한 ‘남산역화성파크드림’(56.09대 1)과 ‘범어센트럴푸르지오’(71.82대 1)의 경우 당초 부동산 경기전망이 비관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벗어난 높은 경쟁률로 조기 완판되면서 이후 대구지역 분양시장의 호황을 이끈 바 있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범어센트럴푸르지오처럼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올해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일단 청약경쟁률은 합격점을 받은 만큼, 실계약 성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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