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제3회 경북국제항공포럼 개최
국내·외 전문가 400명 참석
국제협력 동반자 구성 강조
제3회 경북국제항공포럼에 참가한 국내외 항공전문가들이 경북 항공산업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항공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항공기인테리어와 항공복합재MRO 산업의 국가간 기술교류와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북 항공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25∼26일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제협력을 통한 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제3회 경북국제항공포럼’을 개최한다.
25일 개회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김동신 전 국방장관, 박신규 전 공군작전사령관,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장, 알랭 울버틴 캐나다 항공우주산업연구혁신협회 부회장, 포아더 가더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등 국내외 항공분야 전문가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 알랭 올버틴 부회장은 ‘항공우주연구와 혁신에서 캐나다와 한국의 협력 기회’를 주제로 캐나다 항공산업에 대해 소개하고, 국제 공동협력 모델과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경북도와의 공동 R&D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첫째 세션인 ‘국제협력 컨소시엄 구성 전략(항공기 인테리어 및 복합재 분야)’의 강연자로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이원주 자동차항공과장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항공산업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항공산업 정책을 발표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심이 될 항공산업의 미래와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어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 포아더 가더 사업개발 매니저는 ‘항공우주산업 혁신의 핵심, 항공우주산업 복합재’를, 공군군수사령부 신규철 항공기술연구소장은 ‘항공기 복합재 수리기술 애로현황 및 추진 방향’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이들은 복합재 기술을 통한 항공기 경량화와 안전성 확보 및 이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복합재 수요 증가에 따른 복합재 MRO 기술의 필요성과 최근 기술동향을 소개했다.
‘항공부품개발 프로세스 및 상용화 전략’을 주제로 한 둘째 세션에서는 <주>송월테크놀로지 한중원 부사장이 항공 내장재에 대한 축적된 기술(인퓨전공법) 및 노하우를 소개하는 한편 과도한 투자비와 까다로운 인증과정 등 항공산업 애로사항에 대해 정부의 제도적인 배려와 육성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주>한국카본 문창호 전무이사는 ‘항공기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상용화 전략방안’을, 캐나다 국립연구원 아난트 그래월 박사는 항공기 인테리어 분야에 대한 국제 협력방안에 관해 발표했다. 이들은 항공기인테리어 산업이 항공기의 경량화, 승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 및 새로운 부가서비스 도입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럼 둘째 날인 26일에는 항공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구축 장비 소개 및 기업지원 방안’에 대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정우 연구원의 발표가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항공관련 기업, 국내외 초청인사, 관련 지역기업이 참여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항공산업 육성 방안을 토의하고 기술교류를 위한 자리인 B2B 세미나도 진행된다.
김 도지사는 “지역의 IT와 부품소재 기반을 바탕으로 항공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기업 유치와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북에 특화된 항공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기술파급 효과가 큰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사의 항공전자 MRO센터 유치, 국내 유일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 준공, 항공특화단지 조성 등 항공산업 도약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첨단 소재(탄소·타이타늄)산업 육성, 항공기인테리어, 복합재 수리개발, 무인기 등 항공 신산업을 집중 개발 육성해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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