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제조·바이오헬스 등 중점분야 중장기과제 마련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전 및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도 차원의 전략 마련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인 ‘경북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원회)를 29일 출범시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도연 포스텍 총장, 신동우 <주>나노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기업·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 등 각계각층 전문가 6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정책총괄·스마트제조·스마트모빌리티·바이오헬스·첨단신소재 등 6개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아울러 경북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술 실용화, 스마트공정을 연계한 탄소복합재부품 상용화 등 5개 과제에 20개 기관(産 15·學 1·硏 4)이 MOU를 체결했다. 기존 산·학·연 협력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제조역량이 뛰어난 중소·중견기업과 아이디어·혁신성이 뛰어난 스타트업 간 협력모델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도는 이날 스마트제조 등 6개 분야별로 선도전략도 발표했다. 스마트제조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대표공장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IoT 기반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 인쇄전자·3D프린팅 제조공정 혁신 등에 나선다. 또 하나의 성장 플랫폼으로 바이오·헬스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동물세포는 물론 식물체 기반의 차세대 백신, K-메디슨(한의신약) 클러스터, 유전체와 데이터 기반의 코스메슈티컬(화장품+제약) 산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 모빌리티, 첨단신소재, 지능형 로봇, 차세대 에너지 등 중점 분야의 중장기 추진과제를 보완하고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앞으로 분야별로 실행조직을 꾸려 전략위원회와 연계해 이번 전략(안)을 다듬고 구체화시켜 나간다. 아울러 새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중장기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며, 10월쯤 국제포럼을 추진한다.
김 도지사는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퍼스트펭귄 기업 발굴·육성은 물론 기업가적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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