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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스머프·심슨…웃음 터지는 대구고 졸업사진

2017-06-02

톡톡 튀는 코스프레 SNS서 화제

슈퍼마리오·스머프·심슨…웃음 터지는 대구고 졸업사진
슈퍼마리오·스머프·심슨…웃음 터지는 대구고 졸업사진
대구고 3학년 학생들이 최근 졸업사진 촬영을 하면서 이색분장을 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요즘 고등학생들 사이에 이색 분장을 하고 졸업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대구 지역 고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최근 SNS를 통해 대구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화제가 됐다. 특히 대구고 3학년 학생들은 정치, 스포츠, 종교, 사회, 연예계, 신화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 독특한 분장을 한 후 졸업사진을 찍어 눈길을 모았다.

김민수군은 지난 대선에서 이슈가 됐던 유승민 후보의 딸인 유담씨로 분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목표여서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며 “선거를 지켜보던 중 유 후보의 딸인 유담씨가 유세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스머프와 심슨으로 변신한 송근욱군과 이원기군은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보다는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소재를 찾았다”고 전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켄타우로스로 분장한 장민재군도 “우려와 달리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며 “앞으로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졸업사진을 보여줄 것이고, 아이들이 자신처럼 이색 졸업사진을 찍길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은 분장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복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송군과 이군은 페이스페인팅 물감을 구입해 촬영 당일 자신들의 얼굴을 직접 꾸미기도 했다. 김군은 파란 티셔츠와 흰색 시트지를 구입해 바른정당에서 사용한 대선용 복장을 재현했다. 장군은 부모님과 함께 갈색 천을 구입해 켄타우로스 복장을 제작했다.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졸업사진 촬영 당일, 파격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본 교사들도 흐뭇해했다. 대구고의 한 교사는 “제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졸업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호 3학년 학생부장도 “스승의 날에 졸업사진을 찍는 것은 대구고의 전통”이라며 “앞으로 많은 학생이 졸업사진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전민혁 대학생기자 ttoxx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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