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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올 들어서만 심장이식 4건 성공

2017-07-19

지난 3월 지역 최초 60대 이식
60대 2명·40대 1명도 회복 중

계명대 동산병원이 올들어 심장이식 수술 4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산병원 심장이식팀은 지난 3월24일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해 말기 심부전 상태에 빠진 환자 이모씨(60)에게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지역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 성공이었다. 이후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신모(여·67·6월28일)·양모(41·7월1일)·이모씨(65·7월5일)도 잇따라 심장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말기 심부전의 주요 원인 질환이다.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심장이 확장되고 기능은 떨어져 폐부종·전신부종·호흡곤란·소화불량·복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른다.

동산병원에서 심장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모두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잦은 호흡 곤란으로 입·퇴원을 반복했다. 심근 수축 약물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져 심장 이식 외엔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 지난 3월 심장 이식을 한 이씨는 이미 퇴원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또 이후 수술을 받은 3명의 환자 모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빠르게 회복 중이다. 현재 면역억제제 양을 조절하고 심장 재활을 통해 신체 기능을 회복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이식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심장 이식 수술은 의료진의 기술력과 팀워크가 중요하다. 심장이식팀의 탁월한 협력으로 어려운 이식 수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수도권 지역에 국한돼 온 수술 관행에서 벗어나 영남권 환자들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할 수 있도록 심장 이식 활로를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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