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교체비용 1천600억
대구지역 상수도관 중 절반 이상이 설치된 지 21년이 넘어 노후 상수도관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교체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일 오전 3시25분쯤 대구 북구 노원동2가 동화타운 아파트 앞길에 매설된 지름 350㎜ 상수도관이 터져 5시간30분 만에 복구됐다. 해당 상수도관은 1983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노원동 2가와 3가 일대 1천2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10일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총연장 길이는 7천887㎞로, 그중 52.8%(4천166㎞)가 설치된 지 21년 이상이다. 전체 상수도관 중 구조적 강도가 저하되거나 내부에 녹이 발생하는 등 2016~2030년까지 교체 대상은 11.3%(934㎞)이며, 4천44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했다.
지난 5년간 대구시는 3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37㎞의 노후관을 정비했다. 반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기 계획으로 예정된 노후관(248㎞) 교체비용은 1천60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 해당 사업비는 국고가 아닌 지방재정을 써야 하기 때문에 예산 배정이 우선순위에 따라 밀리거나 수도요금 상승과도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