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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복지부 의료질 평가 5개 영역 모두 1등급

2017-09-06

이미지 제고·수익증대 ‘일석이조’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대상
경북대·영남대·대가대병원 고배

계명대 동산병원이 ‘병원 이미지 제고’와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의료질 평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의료 질 평가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5개 영역(△의료 질 및 환자 안전 △공공성 △의료 전달체계 △교육수련 △연구개발)으로 측정, 의료기관별로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의료기관 등급에 따라 의료질 평가지원금이 차등 지원된다.

올해는 대구지역에서 동산병원만 크게 웃었다. 4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5개 영역 모두 1등급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반면, 경북대병원은 지난해와 같이 의료 질 및 환자안전·공공성·의료 전달체계 2등급, 교육수련·연구개발 1등급을 각각 받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은 교육수련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의료 질 및 환자안전·공공성·의료전달체계·연구개발은 2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지역 대형병원들은 보건복지부 의료 질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병원 이미지와 병원 수익 증대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의료 질 평가는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누가 최고의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병원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의료 질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 간엔 환자 1인당 진료비에서 최대 2천~3천원 정도 지원금 차가 난다. 이는 연간 70억~80억원의 이익 차를 보이게 된다. 국내 대형병원들의 의료이익률(마진)이 매출액 대비 5~6% 수준임을 감안하면 의료 질 평가 하나만 잘 받아도 한 해 의료이익의 절반은 해결할 수 있다.

대구지역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의료 질 평가 결과에 따라 연간 수십억원대의 추가 이익이 발생한다. 이는 인력 충원이나 장비 보강 없이 이뤄지는 것이기에 병원의 순이익과 직결된다”며 “국내 최고의 우수 의료기관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수익까지 얻을 수 있으니, 대형병원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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