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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6급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급증

2018-02-07

10년 사이 15.4%p나 늘어
10년이내 5급 비율 20%대 예상
능력 위주 업무평가제 도입 영향
정부 女관리자 임용목표제 추진

경북도내 6급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급증

공무원 사회의 단단한 유리천장이 깨어질 날도 머지않았다. 공직 진출 여성이 최근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6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도 늘어 앞으로 10년 이내 5급 이상 고위직 여성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경북도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경북도내 여성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 2만5천413명 가운데 30.6%인 7천784명이다. 2006년 5천774명과 비교해 2천10명이 증가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9급이 전체 2천586명 중 48.4%인 1천252명, 8급이 3천467명 중 42.8%인 1천483명, 7급이 7천명 중 38.9%인 2천720명, 6급이 6천183명 중 25.4%인 1천569명이다. 관리직인 5급은 1천245명 중 7.9%인 98명, 4급은 178명 가운데 4.5%인 8명으로 여전히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낮다.

그러나 관리직인 5급 승진을 앞둔 6급 여성 비율이 2006년 1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15.4%포인트나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0년 이내엔 5급 여성 비율이 2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5급(3.9%)과 4급(2.5%) 여성 비율이 2016년엔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에서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여성의 대거 공직 진출과 맞물려 보수적 남성 우선주의 인사 정책이 능력 위주의 업무평가제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무 능력이 뛰어난 여성 공무원들이 주요 보직에 발탁되고, 고위 공직자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경북도는 고위 공직자 여성 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4년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발탁한 데 이어 이원경 보건복지국장(3급)과 최영숙 청송 부군수(4급)가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맹활약하고 있다.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앞으로 속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가 2022년까지 여성 고위공무원단을 현재 6.1%에서 10%, 또 공공기관 여성 임원을 10.5%에서 20%까지 높이는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장창호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여성의 공직 진출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고, 업무능력 위주의 인사평가 시스템이 정착돼 더 많은 여성 고위공직자 배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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