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유승민·추미애 빈소 찾아
![]() |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는 24일 시민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 3천여 명의 시민이 조문한 데 이어 이날에도 여야 정치인과 시민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대구 동구을)는 이날 오전 일찍 빈소를 찾아 “마지막 가시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기 바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고인에 대해 “사람 냄새 훈훈하게 풍기신 향기 있는 사람”이라며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놓겠다는 결심을 말릴 수 있었다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며 슬픔을 표시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 수석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하지만 어느 날 밤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고,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다”면서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의 영원한 동지, 노회찬. 그가 홀로 길을 떠났습니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 하루가 그렇게 갔습니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심 의원은 노 의원과 함께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동반 입성했고 15년 가까이 정치적 동반자였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정의당 시·도 당사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창원시 성산구 한서병원 앞 문화마당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방명록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 편히 쉬시길…!’이라고 적은 뒤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이날 공개한 시민들의 손편지에는 노 의원을 그리는 시민들의 마음이 담겼다. “당신 덕분에 따뜻한 세상이었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정의당을 지지했었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가시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의원님이 밉습니다. 슬퍼도 정의를 위한 그 뜻을 이어가도록 대한민국 1인으로 살겠습니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